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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6월에는 붕장어를 드세요”

내용

농림수산부에서 6월의 수산물로 붕장어와 키조개를 선정했다. 붕장어는 부산사람들이 회나 구이로 즐겨먹는 수산물로서 흔히 '아나고' 라는 일본말로 잘 알려져 있다. 앞으로는 우리말인 붕장어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붕장어는 힘이 세다고 해서 보양식으로 많이 먹고 있는데 초여름인 지금 이맘때가 가장 맛이 좋다고 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서 동맥경화증에 좋고, 비타민A가 많아 야맹증에 좋고,콜라겐이 많아 피부에도 좋다고 한다.

때를 맞춘듯 지난 17일에는 기장군 칠암마을에서 붕장어 무료시식회가 열렸다.

일본 원전 사고로 붕장어를 즐기던 시민들이 급감하는 바람에 어민들과 횟집 상인들의 근심이 늘어 이를 타파하기 위해 주민 스스로 붕장어 알리기 행사에 나섰다고 한다. 일본 원전 사고가 부산의 어민과 상인들에게도 피해를 주고 있는것 같다.

붕장어 무료시식회 준비는 야무졌다. 잘게 썬 회와 상추,양념장까지 준비한데다가 붕장어 추어탕까지 실비로 팔고 있어서 시민들은 푸짐한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무료시식을 한 덕에 붕장어를 좀 사가지고 가려고 하니 마을 전체가 단합대회로 모두들 장사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민들의 성향이 무척 낭만적인 것 같았다.

붕장어는 양식이 불가능해 모두 바다에서 직접 잡아온 자연산이다. 특히 칠암마을 앞바다에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서 물살이 센데다가 수심이 깊어 붕장어들이 활동하기에 좋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19 마일쯤 나가면 수심 250미터쯤에 붕장어 서식지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 칠암 붕장어가 유명한 모양이다.

칠암포구를 둘러보니 그 유명한 야구등대가 보인다. 긴 봉은 야구방망이를,손가락은 글로버를, 둥근 것은 야구공을 뜻하는 것 같다.

또 다시마를 말리는 모습이 마치 아스팔트를 깔아놓은 듯해 인상적이었다.

마을 회관에는 작은 도서관 개관을 알리는 플랜카드가 걸려 있었다. 작은 어촌마을까지 도서관 사용이 가능한 걸 보면 주민들의 삶의 수준이 많이 향상되어 있는 것 같다.

공기도 맑고 푸른 바다도 보이고 조용하고 번잡스럽지 않아 이곳에 사는 주민들의 삶에 대한 행복지수는 아마 재어보지 않아도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6-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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