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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가슴으로 낳는 사랑

대한사회복지회 '입양' 캠페인 참석

내용

지난 5월 11일 '입양의 날'이었다. 하지만 이런 날이 있는지 조차 모르고 지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인 것 같다. 대한사회복지회(Social Welfare Society) 부산지부가 남구 대연동에 있는데, 대한사회복지회는 1954년 전쟁고아의 복지를 위해 설립되어 사회적 무관심과 냉대로 소외된 생명들을 양육하고 사랑 가득한 가정 속으로 연결시키는 입양사업과 중중장애 아동들의 재활을 돕는 재활사업을 운영하는 곳이다.

대한사회복지회 부산지부의 홍보부스에 참여할 일이 있어, 우리 사회의 입양현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이 캠페인에서는 국내외 입양현황과 양부모 자격 및 입양절차, 입양가정 지원 및 혜택, 단기 위탁 프로그램에 등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소식지과 리플렛을 나누어주었다. 국내입양의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이었다.

우리나라의 한국전쟁으로 전쟁고아들이 생겨난 이후로 해외입양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리하여 50년간 해외 입양이 15만건으로 서울인구 2%를 차지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국내입양이 해외입양을 앞질렀다는 통계가 있었다.

쌍둥이 아들을 입양하여 키우고 있는 황수섭목사는 이런 상황에 대해 통계를 보고 좋아 할 것 없다고 한다. 도리어 근래의 통계를 보면 우리의 입양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반증해 주고 있다고 한다. 두 딸을 키우다가 쌍둥이 아들(대한이, 민국이)을 입양한 13년 전 에는 국내 입양 1,700여명, 해외 입양 2,400여명이었는데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해외 입양을 줄이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면서 최근에는 해외 입양은 1,200여명 선까지 많이 줄였는데 문제는 국내 입양도 1,300여명으로 동시에 줄었다는 것이다. 이 결과로 입양기관에서 입양을 기다리는 입양대기 아동이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차고 넘치게 되었다는 것이다. 대체로 만 1년이 지나기 전에 입양이 가능한데, 돌이 지나고 나면 입양도 불가해서 많은 아이들이 보육원으로 그대로 보내어 지고 있다고 한다.

근래에도 미국으로 입양되어 가는 아이들의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가 4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부끄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가정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입양기관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대기하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무조건 해외 입양을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이다. 아이에게는 가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이다.

네티즌 조사에 의하면 국내입양의사 84%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 국내 입양률은 40%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 지자체와 정부에서는 입양을 위해 수수료와 양육 수당을 지급하면서 국내입양에도 힘을 쏟고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혈통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이다. 그래서 ‘가슴으로 낳는 사랑’ 입양은 더 빛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6-2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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