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2010 부산마루국제음악제(BMIMF) 프린지 콘서트를 가다

내용

부산을 어떤 도시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제2의 수도, 해양도시 등 많은 이름이 붙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감히 부산을 축제의 도시라고 얘기하고 싶다. 모두가 다 아는 부산국제영화제, 바다축제 외에도 연극, 광고, 무용, 마술 등 없는 축제가 없다고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니까.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9월 8일부터 시작된 2010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이 축제는 부산의 문화정체성을 확립해 국제적인 음악 페스티벌로 추진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부산 음악가를 활용해 부산의 문화 인프라를 완성하고 부산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하기 위한 음악제다. 하지만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0만원에 달하는 돈을 지불하면서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러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분들을 위해 마루음악제에는 유료 공연 외에 “프린지 콘서트”가 존재한다.

프린지 콘서트는 부산의 아름다운 명소를 연주가들이 자발적으로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하며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목적으로 음악제 개막 이전인 9월 3일부터 수영, 해운대 등 지하철역을 비롯해 많은 장소에서 클래식만이 아닌 다양한 음악들이 공연되었고 9월 10일 저녁에는 부산역 광장 음악분수대에서 그린쳄버앙상블 팀의 프린지 콘서트가 열렸다.

생일 축하곡을 시작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 이들은 ‘마법의 성’과 같이 잘 알려진 가요와 ‘토이스토리’, ‘뮬란’ 같은 인기 애니메이션 속의 노래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와 같은 영화 속 명곡까지. 부산역 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환호 속에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부산에 계속 살면서 느꼈던 아쉬움, 그리고 부산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통해 들었던 아쉬움은 동일했다. 바로 부산에 즐길 문화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인데 아직도 잘 알려진 대형 뮤지컬 같은 메이저 공연이나 홍대의 인디거리 같은 특색 있는 문화공간은 부족한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 부산에도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충분히 넘친다. 그래서 이제는 당당히 부산을 축제의 도시, 문화의 도시라고 말할 수 있다. 올해 많은 축제들이 지나갔지만 아직도 국제영화제와 같은 즐길 수 있는 축제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러니 남은 축제들을 함께하며 축제의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어떨까?

작성자
안재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9-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