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밖으로 나온 갤러리
금련산 갤러리를 만나보다
- 내용
방학을 맞이한 아들과 함께 서점을 들르기 위해 도시철도 2호선 금련산역으로 내려가는 길,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간판과 함께 산뜻한 쇼윈도우에 비춰지는 풍경이 있었다.
금련산 갤러리의 개관을 알리는 전시전.
아들과 미술관안을 들어가니, 더운 폭염의 여름에 시원한 피난처가 된 듯한 느낌이 있었다. 갤러리를 들어가 보니,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새롭게 단장한 갤러리만큼이나 시원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유정미 작가의 <버스안의 사람들>은 서민들의 발이 되어온 버스와 그 안의 군상들의 모습을 재밌게 묘사한 것 같아 친근감을 더해준다. 우리의 일상이 이렇게 좋은 그림의 주제가 될 수 있구나싶다. 이수영 작가의 목욕탕을 소재로 한 그림도 대중탕을 이용하는 우리의 삶을 새로운 각도로 돌아보게 한다.
그 외 에도 골목길 풍경 사진과 마티카 나무로 만들었다는 4개의 커튼, 파도가 울렁거리는 바다의 풍경에 <고독>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그 외에 로봇과 장갑의 조각상들도 있다.
갤러리의 관계자를 만나서 언제 여기에 갤러리가 생겼는지 여쭤 보았다.
부산시립미술관의 분관 전시실로 용두산 전시관과 함께 금련산 도시철도 지하1층에 이렇게 갤러리가 마련되었다고 한다. 일상 생활가까이 갤러리를 대할 수 있다니 의외이기도 하고 또 반갑기도 하다.
오늘 이 전시는 금련산 갤러리 개관 후 두번째 기념전으로 6월 24일부터 8월15일까지<신진작가 초대전>이 있었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0명의 신진작가들의 작품이 총 28점이 전시된 것이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역 금련산에 내리면, 새롭게 단장된 세흥시장로를 따라서 광안리 해변을 보면서 바다로 걸어갈 수 있다. 생활속의 예술, 일상속의 갤러리로 금련산 갤러리는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주민들 광안리 해변을 방문하는 시민들 혹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테마관이 되는 것 같다. 오늘 미술관 밖으로 나온 갤러리 한번 만나보는건 어떨까?
- 작성자
- 김광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08-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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