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부산바다축제 즐기기(1) - 개막식

내용

부산 바다축제 개막식이 8월 1일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하는 부산바다축제는 '축제의 바다 속으로'라는 주제를 내걸고 8월 1일부터 9일까지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 등 부산 지역 해수욕장에서 일제히 열렸다. 예년보다 훨씬 다양한 공연과 각종 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피서객들의 구미를 돋군다.

개막식은 오후 8시에 열리지만 그 이전부터 백사장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발디딜 데가 없을 정도였다. 심지어는 출입금지 팻말이 붙어있는 해변 가 화단에도 사람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자 인근의 호텔에서는 창마다 환하게 불을 밝히기 시작했고, 달맞이 언덕 쪽으로는 짙은 안개가 몰려와 한동안 달맞이 언덕과 수평선이 보이지 않기도 했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무대위의 사회자는 연신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간간히 미아들의 부모를 찾는 방송도 들려온다. 국적이 어디인지 알수 없는 외국인들의 낯선 대화도 자주 귀에 들려온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미 세계적인 해수욕장이 되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오후 8시가 되자 허남식 시장이 '즐거운 축제가 마련되어 있으니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는 인사말과 함께 개막식 선언을 했다. 이어서 곧장 박현빈의 신나는 트롯에서부터 다비치, SG워너비, 노사연, 남진, 코요태 등의 인기 가수들이 혼신을 다해 열창을 한다. 모래사장에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 하는 가수가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고 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몸을 흔들거나 따라 부르기도 한다.

한 여름 밤, 시원한 파도소리가 들려오는 백사장에는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구별할 것도 없이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어울려 부산의 바다축제 개막식을 한껏 즐기고 있었다. 말 그대로 축제의 현장이었다.

가수들의 공연이 끝나자 바다 앞쪽에서 불꽃쇼가 벌어졌다. 어두운 밤하늘에 펑펑 소리를 내며 아름답게 터지는 불꽃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마냥 행복해 한다. 모래성 쌓기에 몰두하던 아이들도 고개를 들고 신기한 눈빛으로 불꽃쇼를 바라보고 있다. 어느 외국인은 디카와 휴대폰을 양손에 들고 불꽃쇼의 아름다운 장면들을 정신없이 담아내고 있다.

10여분간의 불꽃쇼가 끝나자 사람들은 모두들 '정말 멋있다' '최고다' 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밤은 점차 깊어가고 파도소리는 한결 드세어 지는데 제 15회 바다축제의 개막식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내일부터는 좀더 신나는 공연과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사람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를 서두른다.

작성자
정헌숙
작성일자
2010-08-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