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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물, 더 이상 물로 보지마라

20일, SBS 송영재 PD 강연회 열려

내용

지난 20일,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세계 물의 날(3.22)’을 기념하기 위해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대학극장에서 송영재 PD(SBS 제작본부/교양 부장)의 강연회가 열렸다. 유니세프(unicef), 가온누리, 부경대학교 총학생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물의 날 행사는 <물은 생명입니다> 등 다수의 환경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한 송PD의 강연 이외에도 대학생들의 다양한 길거리 캠페인(서명 운동, 천원의 생명수 캠페인)을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연장 입구 모습
강연하는 송영재 PD

“물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한 자원”

“비위생적인 물로 인해 죽어가는 12억 지구촌 이웃들을 돕기 위한 전 세계적 협력을 추구하려는 목적으로 1992년 유엔은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을 제정했다.” 강연회를 위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걸음에 달려 온 송영재 PD는 ‘세계 물의 날’의 의미를 소개하며 이날 강연을 시작했다.   

사람은 얼마만큼의 물이 있어야 삶을 유지 할 수 있을까. 송PD는 “하루에 최소 2L의 물이 있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평균 사용하는 물의 양은 140L나 된다”며 “바로 지금부터,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귀중한 자원인 물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변화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희망TV - 기아체험>, <세상을 바꾸는 힘, 빗물>등 자신이 제작한 환경프로그램의 주요 장면을 보여주며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3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아침 일찍 출발해도 해가 다 저물어서야 물을 구할 수 있는 케냐 어린이들의 삶, 마을에 하나뿐인 우물마저 오염돼 피부병과 콜레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안타까워하는 대학생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강연을 듣는 대학생들 모습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도 같이 하자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변해야 할까. 그는 “‘나’의 생활습관부터 바꾸고, ‘나눔’운동에 앞장 서야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인 문제이지만 그 해결책의 시작은 바로 나부터 라는 것이다. 그는 강연회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무심코 흘려보낸 물이 누군가에겐 생명과 직결되는 소중한 자원임을 잊지 말고 물을 절약하는 생활습관을 길러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나눔’을 강조했다. “모금되는 천원으로 두 명의 아이가 질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 이렇게 작은 나눔이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발적으로 살아가도록 지속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가 아니라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도 같이’ 해야 한다”며 “오늘날 당면한 물 부족이라는 문제에 다함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연회가 끝난 후 유니세프, 가온누리 봉사단 대학생 80여명이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서명운동과 천원의 생명수 캠페인을 벌였다.

길거리에서 캠페인 벌이는 유니세프 & 가온누리 대학생 봉사단

지원금 어떻게 사용 될까요 (자료 출처 : 유니세프)

500원

식수에서 기생하는 박테리아를 테스트하는 키트 제공.

600원

한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용수 정화제 한 팩 제공.

천원

한 어린이에게 40일 간 깨끗한 물을 제공, 또는 하루 40명의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

6천 원

설사병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경구수분보충염 100봉지제공.

6만 원

소그룹의 인원이나 대가족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는 소규모용수필터를 제공.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기부까지 하게됐다는 홍지원(부산대학교 3) 학생은 “물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주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적은 돈이지만 오늘 기부한 2000원으로 4명의 어린이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작성자
김민경/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4-1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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