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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대저토마토 맛이 전국 최고래요"

제 10회 대저토마토 축제

내용

부산을 대표하는 꽃은 동백꽃이고 새는 갈매기다. 그렇다면 부산을 대표하는 과일은 어떤것이 좋을까. 아마도 강서구 대저에서 생산되는 토마토가 아닐까 싶다.(토마토는 분류상 야채에 속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일로 많이 먹어므로 과일이라 명명함) 붉은 과육과 속이 꽉 차 있으면서 짭짤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마치 부산사람의 기질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제 10회 대저토마토 축제가 4월 3일과 4일 양일간 강서 체육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낙동강을 지나 체육공원 역에 내리니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넓은 김해평야가 바로 눈앞에 와 닿는다.

토마토 축제하면 스페인의 토마토 진창축제를 떠올리지만 대저 토마토 축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체육공원의 넓은 광장에 갖가지 먹거리와 볼거리가 즐비하게 준비되어 있는데다가 큰 트럭에 엄청난 양의 토마토를 싣고와서 직접 소비자에게 파는 토마토 직거래 판매장까지 열려 마치 시골의 큰 장터를 연상시킨다. 날씨까지 화창해서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한 까닭에 행사장은 한없이 북적거렸다.

강서구 대저는 우리나라 최고의 토마토 재배단지라고 한다. 30여개의 토마토 작목반과 500여 가구의 토마토 재배농가가 밀집되어 있는 대저지역은 낙동강 삼각주의 비옥한 토질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토마토를 재배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한다. 그런 이유로 대저 토마토는 육질이 단단하고 과즙이 많은데다가 당도도 높아 전국 최고의 토마토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일반토마토가 토마토 케과 같은 음식의 부재료 로 사용되는 반면 대저 토마토는 과일의 대열에 들어가 과일가게에서 비싸게 팔리는 이유가 아마도 그 때문인 것 같다.

대저에는 토마토 이외에 또 유명한게 있다. 화훼가 그것이다. 백합, 장미,후레지아, 카네이션 같은 꽃들이 대저 농민들에 의해 연구 개발되면서 재배되고 있다고 하는데 새로운 모양과 색깔을 지닌 꽃들도 눈에 띈다. 토마토 축제를 맞이해서 꽃의 소비도 촉진할 겸 꽃과 토마토를 이용한 화훼창작경연대회도 열렸는데 30여개의 창작 작품들이 체육관 실내에 전시되어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개막식전의 행사도 푸짐하게 열렸다. 한해의 토마토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토마토가 도시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축원하는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해서 포돌이 공연,풍물단 공연, 색소폰 공연등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구기도 했다.

오후 3시. 개막식이 선포되면서 폭죽과 함께 소망풍선이 날아가고 이어서 우수한 토마토 생산자에 대한 시상식등의 행사가 계속되었다.

대저 토마토 축제는 일명 짭짤이 라고 불리우는 대저 토마토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면서 도시와 농촌간의 화합과 나눔의 장을 펼쳐보려는데 그 취지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대저 농민들은 토마토 축제를 계기로 더 나은 토마토 품종을 개발하고 병충해를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국내 최고의 토마토라는 찬사를 뛰어 넘어서 세계 최고의 토마토로 부상하겠다는 야무지 꿈을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김해 들판의 대저지역은 우리 부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미래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서 그 몫을 단단히 해낼 것 같다.

작성자
정헌숙/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4-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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