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청사포 벽화마을과 이색카페
- 내용
도시철도 해운대 장산역에서 청사포로 통하는 넓은 도로가 개통되어 편리하고
청사포 해변도 현대식 건물에 카페와 맛집들로 가득해서 좋기는 하지만
정겨웠던 청사포의 옛 모습이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청사포로 내려가던 옛날 그 길을 따라
도보로 천천히 내려가면서 주위를 살펴보다가
아직도 옛날 청사포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청사포 벽화마을을 보니 정말 반가웠습니다.<청사포벽화마을>
바로 위에 보이는 달맞이 고개의 거대한 빌딩들과는 대조적으로,
청사포 벽화마을에는 너무 작아서 모형 집처럼 보이는 집 30여 채가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마치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처럼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작고 귀여운 집 담벼락 마다 멋진 벽화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첫 번째로 보이는 벽화는 소나무가 우거진 이곳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공위성과 우주인이 유영하는 벽화 옆에
바닷물고기 날치가 그려져 있는가 하면,좀 더 아래쪽으로 걸어 내려가면 인어공주가 멋진 포즈로
셀카를 찍고 있는 벽화도 보이고
청사포 해녀들을 상징적으로 그린 것이라는 설명도 읽어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인어공주벽화>
엄청나게 큰 대왕문어와 우럭이 헤엄치고 있는 마을수족관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이 벽화 앞에서 셀카를 찍으면 멋진 트릭아트 사진이 된다고 합니다.<마을수족관벽화>
당장 뛰어 나올 것 같은 말 그림 뒤에 보이는 청사포호 배가
푸른 파도를 힘차게 헤치면서 힘차게 달리고 있는 벽화는박진감이 넘칩니다.
< 말과 청사포호 벽화>
유리 창문을 안경 삼아 쓰고 있는 강아지는 귀엽기도 하고코믹한 느낌까지 주고 있는데
벽화 하나하나 마다 작품 설명판이 부착되어 있어서작품을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강아지 벽화>
이 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벽화마을 뿐 아니라
벽화를 하나하나 감상하며 청사포 방향으로 옛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요즘 보기 어려운 돌담이 여기 저기 있어서옛날 청사포의 흔적을 되새김 해 볼 수도 있고, 길가에 띄엄띄엄 나타나는 이색카페들도 볼 수가 있는데
브런치카페 일다는 여자구두를 가득 전시한 노란 건물과
옛날 돌담 뒤에 다소곳이 숨어있습니다.
<브런치카페일다>
청사포슈퍼라는 집은 얼핏 보면 오래된 옛날 슈퍼마켓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뒤편으로 돌아가 보면청사포와 봄 이라는빈티지 카페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게 됩니다.<청사포슈퍼>
돌담 넘어로 정겨운 초가지붕과 기와지붕이 보이는 귀여운 집은
청사포역 이라는 한옥카페라고 하는데입구에서는 모처럼 군고구마도 사먹으며추억을 되새겨 볼 수가 있었습니다.
<청사포역>
- 작성자
- 라충
- 작성일자
- 2019-11-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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