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하단역을 수놓은 시(詩) 물결
- 내용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 시 물결이 넘실거려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부산 사하구 하단교차로에서 하단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연결통로 벽면을 장식한 시화는 사하문인협회가 사하구청의 지원을 받아서 전시한 것입니다.
△ "이 공간은 사하구청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사하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된 글터입니다."
사하문인협회에 등록돼 있는 시인, 수필가, 소설가 등 회원의 주옥 같은 작품 27편을 선정해 전시한 시화작품은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군요.
△ 이경옥의 "사랑이 깊어질때면"
이 시화 작품은 잠시 전시하는 것이 아니고 연중 내내 전시해 지하의 특성상 어두침침한 도시철도역 분위기를 밝게 하는 역할을 하는군요.
도시철도 이용객들은 지하의 연결통로를 오가면서 전시한 시를 읽으며 정서를 순화시키고 일상의 고루함을 유감없이 달래고 있답니다.
△ 김승희의 "그대를 위한 기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은 그야말로 누구나 시인이 되게 하는 계절입니다.
비록 지하라서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은 볼 수 없지만 시를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치열한 생업의 현장에서 받은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습니다.
△ 김의암의 "몰운대의 구름"
잿빛 도시는 삭막하고 어두운 지하 분위기는 암울할 수도 있는데
전시돼 있는 시화작품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어 놓아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맛이 난다고 시를 읽어보는 사람 모두가 입을 모은답니다.
△ 하단역사 내에 시 작품들이 전시된 모습.
혹시 사하구 하단동에 갈 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연결통로에 전시한 시화작품을 눈여겨볼 것을 권유합니다.
좋은 글을 읽으면 심신이 편안해지고 정서마저 부드러워지니까요.
- 작성자
- 박정도
- 작성일자
- 2021-10-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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