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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아름다움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볼 수 있는 곳

부산 시립 박물관

내용

벡스코를 방문하기 위해 지하철로 이동하시는 분들은 시립 미술관 역에서 내리게 됩니다. 벡스코맞은 편에 위치해 있는 “시립 미술관”, 하지만 벡스코는 일년에 두세번씩 가더라도 시립 미술관에 가보신 경험은 그리 많이 않을 듯 합니다. 부산 시립 미술관은 지하 2층 지상 3층의 현대적 구조로 넓은 전시 공간과 160석 규모의 강당, 도서실, 자료실, 시민갤러리, 야외조각공원, 아트샵,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시민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다리는 공간입니다.

부산은 바다를 마주하고 산과 강이 있기에 주변에 경관이 좋은 곳이 많아서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대해서는 평소 별로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편입니다만, 장마철이나 혹서기, 혹한기 처럼 야외 활동이 마땅치 않은 경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경우 미술관 역시 좋은 공간이지요.

미술관내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 뿐 아니라 야외 조각 공원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을 보면서 나름대로의 판단과 감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에 다양한 미술 작품들과의 만남은 아이들의 상상력 및 창조적 생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뭐 가끔씩은 작가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접근 및 해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의 해석은 유쾌하고 정말 재밌답니다. 나름대로의 전시물을 보면서 생활 주변의 간단한 물건 또는 생리적 욕구의 결과물을 외치는 아이들, 어쩌면 미술 작품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보는 순간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판단이 더 정확한 미술 작품 감상법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존 러스킨(영국의 미술 평론가) 의 주장대로 ‘데생이 우리에게 보는 법을 가르쳐 준다’는 관점을 가진다면 살아가면서 스치는 많은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들을 대하며 ‘아, 이 사람은 이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구나,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나타낼 수도 있구나.’ 하는 다양한 관점을 느끼고 나라면 어떻게 표현하고 소유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겨볼 수도 있겠지요.

왼쪽 사진의 표현 작품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저희 집 애들은 '와 공룡 똥이다"라고 처음 본 순간 외쳤습니다. 그 말에 얼마가 공감이 갔었는지^^

물론 그 분 말마따나 어떤 동물이 기린으로 태어나듯 우리중 일부는 예술가로 태어나고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술가가 될 수는 없지만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예술작품이 우리의 삶의 폭을 넓혀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겁니다.

빠르게 살아가면서 스치듯 풍경을 보는 삶에서 벗어나 발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눈앞에 아름다움을 살피는 삶을 꿈꾸신다면 이번 주말 미술관 방문을 아니면 가까운 미술 작품 전시회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7월 21일 부터 8월 18일까지 부산 미술 대전 2010이 개최된다니 평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부산 시립 미술관을 한번 쯤 방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작성자
박인부/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0-07-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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