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을 위한 정보 한자리에...
부산실버엑스포
- 내용
누구나 다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때가 되면 누구나 다 맞이해야 할 노년.
그 노년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있는 2010 부산 실버엑스포가 7월 2일부터 7월 4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열렸다.
행사 마지막 날인 일요일 오전. 실버 엑스포인 까닭에 관람객들은 대부분 중년이상의 노인 분이 많았지만 간간히 젊은 세대들도 전시회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있었다. 노인 부부들이 두손을 잡고 이 부스 저 부스 옮겨다니며 구경하는 모습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90여개의 업체들이 참가했다고 하는 전시장을 둘러보니 대략 몇가지로 정리 되었다.
첫째는 고령친화용품들에 관한 정보들이었다. 안마기, 맛사지기, 온돌침대, 반신욕기, 골반교정기,척추재활감압치료기와 같은 건강증진용품들과 휠체어, 보행보조차,이동변기, 목욕의자와 같은 장애보조기구들이 많이 선보였다. 이중에서 의자용 변기는 치매나 중풍 환자들에게 요긴하게 사용될 것 같았고,피톤치드의 방출효과가 있는 적산나무로 만든 반신욕기도 눈길을 끌었다.
둘째는 건겅보조식품 관련 정보들이었다. 홍삼이나 인삼제품에서 부터 흑마늘, 천마,민들레,미나리,상황버섯, 산초등의 가공식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효능면에서 획실히 검증이 되었는지의 여부가 좀 궁금했다.
셋째는 실버라이프관련 정보들이었다. 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에서 은퇴 후의 설계와 노년의 생활 계획에 대해 상담해 주고 있었는데 실버세대에게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것 같았다.
넷째는 건강검진과 대체의학관련 정보들이었다. 동의 의료원에서는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었고,동아대학교에서는 대체의학 무료체험을, 수지침봉사회에서는 수지침을, 동의과학대학에서는 물리치료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외에도 뜸이나 부황같은 오행금요법도 무료로 체험하게 해주었는데 실버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다.
다섯째는 요양시설관련 정보들이었다. 요양병원, 실버타운, 노인병원을 비롯해서 장기요양보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들을 상담해 주고 있었다.
이외에도 안경,신발, 보청기, 피부관리,성형외과등 보다 더 젊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들이 많이 전시되고 있었다.
반신욕기와 같이 기능이나 성능이 우수해 보이는 제품들은 대부분 고가라서 경제력이 미약한 실버세대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았고,안마기나 척추재활감압기와 같은 용품들은 부피들이 커서 취급하기에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좀더 연구개발해서 가격도 낮추고 크기도 줄여서 손쉽게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건강기기가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장애보조기구들은 장애판정을 받기만 해도 국가에서 80% 이상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려고 하자 주변에서 오늘은 노인 일자리 행사가 없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아직 우리시대의 실버세대들은 노년을 즐기기 보다는 일자리를 찾아 헤메는 세대란 생각이 들어 씁쓸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의 실버세대들은 자식들에게 무모하게 투자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미리부터 충실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작성자
- 정헌숙/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07-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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