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소설가의 삶을 만나다
‘근대 소설가 구보 박태원’ 특별전시회
- 내용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천변풍경’으로 잘 알려진 작가 박태원(1909~1987). 그러나 그는 월북한 탓에 사람들의 입에서 쉽게 오르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1980년대 이후부터 그를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고 지난해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출생지인 서울에서는 그의 삶을 살펴보는 전시회가 열렸었다.
그 전시회를 12월부터 2달간 부산 근대 역사관 3층에 자리한 특별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근대 소설가 구보 박태원’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특별전시회는 말 그대로 그의 삶과 근대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가 쓴 작품들의 단행본을 접할 수도 있고, 벽 한편에는 그의 삶이 연대기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또한 그가 예전에 쓴 작품들이 연재되었던 신문의 원본을 비롯하여 그의 작품들을 예전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그가 썼던 안경이나 담뱃갑, 인지도장 등의 20여점에 달하는 물품들을 만날 수 있었고, 결혼식 방명록을 통해서는 그와 그 시대의 다른 문인들의 글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로 잘 알려진 구보 박태원의 전시회는 다음달 30일까지 전시된다. 월요일 휴관되는 날을 제외하면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니(입장은 17시30분까지) 많은 이들이 그곳을 둘러보고 근대를 살았던 작가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해 보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 작성자
- 안재영/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0-12-1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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