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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온고지신(溫故知新) 역사를 통해 미래로 나가자

부산진지성 탐방

내용

부산진시장 건너편에 자리한 자성대는 조선시대부터 부산좌수영의 군영이 이었던 곳으로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역사적 유적에 대해 이름을 알지만 실상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도 고등학교를 이 근처에서 다니면서 자성대를 수없이 지나쳐 갔었지만 탐방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말이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말처럼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아가야 하는데, 스마트폰과 함께 급격히 쇼셜네트워크로 진화해가는 디지털세대에 모든 최신 정보를 찾아가는 분위기에서 옛것에 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듯하다. 하지만, 우리 곁의 문화재와 역사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수많은 최신 정보 속에 있을 수는 있지만, 역사를 통한 미래의 바른 나침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부산진지성은 흔히 자성대(子城臺)라고 부르는 곳으로, 원래는 부산성의 한 부분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부산에 주둔하면서 부산성을 헐고 일본식으로 다시 쌓은 석성이이라고 한다. 우리가 자성대라고 부르는 것은 부산진성을 본성 또는 모성이라는데 대해 자성대의 성을 지성 또는 자성이란 뜻으로 그리 말하기도 하고 또 산정에 자성을 만들어 장대로 삼았다고 하는데서 자성대라고 하게 되었단다.

부산시 지정기념물 제7호 표지석이 서 있고, 그 위로 문이 나 있다. 기록에 의하면 동서의 산을 따라 성벽으로 성곽을 두르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참호를 20m쯤의 넓이로 만들어 배가 바로 성벽에 닿도록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일제시대의 성이 철거되고 시가지 확장을 위한 매립공사로 인해, 지금은 옛 모습이 남아 있지 않다. 1974년에 동문·서문·장대를 신축하여 동문은 건춘문, 서문은 금루관, 자성대위의 장대는 진남대라고 하였다. 부산진지성에는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2단의 일본식 성벽과 명나라 장군 천만리(千萬里)의 후손이 세운 천장군기념비와 최영장군비각이 보존되어 있다.

빠르게 변해가는 도심 속에서 역사적 유적도 제 모습을 올곧게 보존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 가운데 있는 선조들의 얼과 정신만큼은 우리가 새겨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싶다. 복잡하게 얽힌 아픈 역사의 흔적을 보면서, 또한 요즘처럼 독도문제로 복잡한 국제사회적 이슈를 보며 우리 후손들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필요를 느껴본다.

작성자
김광영/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1-09-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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