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연’ 시민과 함께하다
- 내용
11월30일 저녁 7시 부산박물관대강당에서 소리·춤·민요·가요 등 그 진한 감동을 부산시민과 함께 한마당 잔치를 했다. 초겨울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강당을 꽉 매운 시민들과 출연자가 어우러진 한마당잔치에 모두들 일심동체가 되어 흥겹게 노래를 불렀다.
첫째 마당 대금산조·독주로 청산 조종민이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강백천류 대금산조이수자로서 청성대금산조전수원 원장으로 보임하고 있다. 대금산조장단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구장단에 공정희와 함께 공연을 했다.
두 번째 마당 대금독주 청성곡은 최병민이 공연을 했다. 역시 대금을 독주했는데 구성진 가락에 많은 관객들이 박수를 보냈다.
세 번째 마당연 삼고무는 북틀위에 5개의 북을 걸어놓고 5명이 치는 춤이다. 절도 있고 통일감 있는 춤사위로 화려하며 변화와 기교가 많아 한국무용의 진수로 불리고 있다.
네 번째 마당 살풀이춤은 강현정이 출연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로 지정된 살풀이춤은 살풀이가락에 맞춰 슬픔을 품어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인간 감정을 아름다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예술적인 고전 무용으로 독주를 했다.
다섯 번째 마당 동래학춤은1972년 9월 19일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전승 보존되고 있으며, 민속춤으로서의 범주를 넘어 예술적 차원에 도달한 춤이다.
여섯 번째 마당 민요는 이나영 등 다수가 출연하여 태평가, 밀양아리랑, 뱃노래 등을 불러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역시 우리가락에 관객들도 덩달아 따라 부르고 춤을 추고 있는 한마당을 연출했다. 유일한 재창을 베틀가를 한 번 더 공연했다.
마지막으로 대중가요는 가수 겸 음향담당으로 출연한 이태아가 오빠생각 등 다양한 대중가요를 불러서 관객들과 다함께 손을 잡고 무리가락 메들리를 불러 마지막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역시 대중가요는 시민들의 애창곡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한편 부산박물관은 역사와 유물만 보관하는 줄 알았는데 시민을 위해 무료콘서트를 준비해서 연말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런 공연을 1회성에 그치지 말고 분기별 한번이라도 시민에게 선보이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다. 그리고 국립박물관으로 승격을 해야 한다. 언재까지 시립박물관으로 남아 있어야 하나?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1-12-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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