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경찰 “우리가 간다.”
- 내용
지난 21일 부산 북구 만덕 평풍사 입구 오전 11시 경.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평상을 설치한 행락객과 산림단속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앞서 이곳은 질서 문란행위,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으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산림경찰 단속반은 “우리가 이렇게 단속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못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침 이 길을 지나 중 한 등산객은 단속반의 얘기를 듣고 반론을 제기했다. “단속을 강하게 해선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 이었으며 “자신이 공직생활을 하다 정년퇴직을 했는데 단속을 하는 게 좋은 것은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단속 대원들은 “참 안타깝다. 공직생활까지 하신 분이 그렇게 생각 하시면 안 된다”며 설득하기도 했다.
작금에 와서 우리사회가 너무 문란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이 잘못된 부분 특히나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위법의 행태에 단속을 강화해야만 우리 모두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즉, 반사이익을 알아야 한다.
특히 산림 경찰 책임자는 쓰레기 무단 투기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술회하기도 했다.
“금정산, 백양산 할 것 없이 엉망 그 자체입니다. 금정산 등산로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바위 밑이나 숲이 우거진 곳에 무단 투기된 현장을 자주 목격 합니다. 그리고 행락객들에게 계도 홍보를 하면 수긍하는 것 보다 ‘우리만 버리냐’라며 남 핑계를 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시민들의 의식이겠죠....”
이어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산간·계곡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깨끗하고 건전한 산행질서와 행락문화 정착을 위하여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이며 마무리 했다.
- 작성자
- 강석득/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2-07-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