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벽화로 분위기 살리고 낙서도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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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외진 곳에 있는 벽에는 페인트나 락카를 이용해서 각종 욕설이나 괴상한 그림 또는 당사자에게는 애뜻해 보일 지 모르는 격한 사랑고백으로 가득한 낙서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이러한 벽에 그려진 낙서는 주변 지역을 우범화시키는데도 한 몫하여 청소년들의 탈선 장소가 되거나 한밤 중에는 지나가기 조금 무서운 곳으로 변해버리기도 한다. 6~7년 전 온천천이 깔끔한 산책로로 환경 개선이 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온천천 일대에는 락카를 이용한 벽 낙서가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빨간색으로 적혀진 글자를 보면 오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요즘의 온천천은 낙서가 많이 발생하는 벽면을 모두 벽화로 장식하여 항상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주어 벽면 낙서가 크게 줄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벽화가 없는 곳에는 여전히 락카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가 종종 눈에 뛰고 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그런 낙서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보고 지나가는 곳인 만큼 자제를 할 필요가 있겠다.
다행이도 최근에 부산 곳곳에는 이러한 낙서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자 학교 담벼락이나 지하 담벼락 등을 중심으로 알록 달록 예쁜 벽화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벽화를 그리는 초기에는 다소 촌스러워 보이고 유치해 보이는 그림들도 사실 있었는데 최근에는 벽화가 섬세하고 예쁘게 그려져 감상하는 재미도 제법 있다.
물론 부산의 모든 벽에 벽화가 그려질 수는 없겠지만 락카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를 차단하는 측면에서도 우범 지역을 중심으로 담벼락을 예쁘게 가꿀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작성자
- 김수정/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3-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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