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도서관 ‘엄마와 아이’의 글공부
- 내용
부산 북구 화명동 63번지는 부산시 공립 화명수목원(이하 수목원)이다. 수목원 전시실에 전시된 솔방울의 공예품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수 가있는가. 산속 소나무아래는 수도 없이 떨어져 자기들이 살아갈 밑거름을 만드는 줄만 알았는데 솔방울의 아름다움은 가히 예술입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습니다.
나무는 썩었어도 인간에게 먹을거리인 버섯을 주렁주렁 매달고 살아가고 있다. 목재를 이용한 생활문화관의 목공예품은 목제는 금속이나 돌에 비해 다루기가 쉬우므로 이를 이용한 공예품은 다양하다. 우리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목재를 이용하여 조형물을 만들어 낸 것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습니다.
체험실은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아이들은 없고 다음 수업준비를 위해 목 공예품을 만들기를 위한 준비물만이 책상위에서 쉬고들 있구나. 월요일은 이방도 아이들로 바글거릴 것이다. 역시 솔방울 만든 작품을 진열해 놓았다.
전시온실엔 우리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열대·난대지역 식물 및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12여종을 6개 주제원별로 구분하여 식재하여 다양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생태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비탈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니 아담한 정자가 나온다. 여기서 숲속으로 들어가니 숲속도서관이 있다. 그리고 숲속유치원대피소라는 간판도 함께 붙여놓았다. 도서관에 진열된 서적은 유치원생들의 서적이 제일 많고 다음은 어른들의 양서도 있다.
진열된 책들은 하나같이 숲속과 나무와 식물에 관한 책들이 많다. 두 아이와 함께 온 엄마는 작은 아이에게는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아니는 엄마 옆에 딱 붙어 앉아서 열심히 듣고 있다. 큰아이는 아예 배를 깔고 엎드려서 책을 일고 있다. 엄마 옆에 앉아 있는 아이는 정말 정신없이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속의 내용을 그림으로 살펴보며 간혹 엄마에게 질문을 한다. 궁금한 것이 많거든 아이들은.
그리고 도서관 벽에는 아름다운 씨앗이라는 제목으로 숲속에서 떨어진 씨앗을 붙이고 이름을 썼다. 여기도 종류별로 동그랗게 덩굴을 엮은 속에 씨앗을 붙이고 옆에는 이름표를 써넣었다. 유치원생도 알아보기 쉽게 장식을 했다.
수목원숲속에 이런 도서관이 수목원 중턱과 꼭대기 두 곳에 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시락을 정성껏 사서 가족나들이는 수목원으로 가도 절대로 후화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필자도 이곳에서 하루해를 보내고 내려왔습니다.
한편 화명수목원은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촉진하고 생태학습공간으로 유치원생을 비롯하여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체험하게 하는 곳으로 숲에 대한 시민과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충족은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산성마을 아래쪽에 조성된 부산시 최초 ‘공립수목원’이다.
찾아가는 길은 도시철도2호선 화명역 6번 출구에서 1번 마을버스(배차간격10분)를 타고 버스 내 안내방송으로 화명수목원입구라는 멘트가 나오면 하차하면 수목원입구입니다. 승용차는 북구보건소 앞을 지나서 산성마을 가는 방향으로 애기소를 지나 5분정도 올라가면 수목원입구가 나옵니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3-06-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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