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서 ‘태종대’ 부르다
- 내용
주말인지라 딱히 갈 곳도 없고 하여 자원봉사를 마치고 영도태종대 사찰에서 수국축제를 했던 곳을 늦게나마 찾았다.
시내버스를 타고 태종대종점에 하차했다. 길거리는 호객행위는 아니지만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가라고 손짓을 한다. 이 시간에 점심 안 먹은 사람이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사방을 두리번거리면서 태종대입구 언덕배기를 천천히 오르던 중 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조형물,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가. 자세히 보니 목포유달산기슭에 이난영의 노래 '목포에 눈물' 노래비가 있는 것처럼 태종대입구도 황원태가수가 부른 ‘태종대’ 노래를 들을 수 있다.
처음 한곡을 모두 들으면서 따라 불렀다. 또다시 버튼을 누르니 다시 태종대노랫말 가사와 함께 황원태가수가 노래를 구수한 경상도 음성으로 흥겹게 부르고 있다.
수국구경 가던 나그네가 태종대에 빠져서 그만 눌러앉아서 몇 번을 반복 들었다. 노래연습장가서 태종대를 따라 부르면서 가사를 외우기는 민망하다. 돈 안주고 가사외우면서 노래 부르기는 노인으로서는 또 다른 재미가 쏠쏠하다.
- 작성자
- 황복원/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4-07-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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