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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옛 송정역사에서 도자기 구경 해볼까?

내용

옛 송정역사는 일제의 수탈정책 일환으로 부설된 동해남부선 역사 중의 하나였다. 비록 일제 시대 건물이지만 입구 쪽의 박공지붕과 역사 옆의 창고 등이 1940년대의 건물양식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서 근대문화유산 302호로 지정된 건축물이다.

동해남부선 일부 구간이 패쇄 되면서 송정역사는 역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이제 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인 시민 갤러리로 변신했다. 해운대구청이 한국철도공사와 대관계약을 하고 부산지역 신인작가들의 도자기를 전시하거나 혹은 시민들에게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을 했다.

옛 송정역사 가는 길은 송정해수욕장 입구에서 오른쪽 첫 번째 골목을 접어들면 되는데 너무 한적한 곳이어서 마치 다른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을 깨뜨리기 라도 할 듯 재미있는 벽화들이 보이기도 한다.

벽화 구경을 하다보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송정역사가 나타난다.마치 동화 속 에서나 볼 수 있는 장난감 같은 역사다. 이렇게 작은 역사가 어떻게 80년이란 역사를 간직하면서 지금까지 존재해 왔는지 믿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니 승객들이 기차를 기다리던 대합실은 도자기 전시장으로 꾸며져 있고, 역무원실은 작가들의 공방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실에는 흙으로 만든 인물상 에서 찻잔, 접시, 컵, 그릇 등 각종 도자기 예술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제법 개성 있는 그릇들도 보여 사고 싶어지기도 한다. 공방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도자기체험도 가능하다. 도자기체험은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가능한데 미리 전화 문의를 해보는 게 좋겠다.(010-5379-****) 또 도예상품들의 컨설팅과 디자인에 대한 자문도 해준다고 한다.

하늘도 높아지고 햇살도 투명해지는 가을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옛 송정 역사를 찾아서 도자기 구경도 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도 하나 사보는 것은 어떨까? 그러다 시간이 남으면 철길을 따라서 청사포까지 한번 걸어보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겠는가.

작성자
정헌숙/부비리포터
작성일자
2014-09-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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