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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이야기리포트

봄비 맞은 대나무밭 ‘우후죽순’ 보기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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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남구 대연동 유엔 기념공원 경내봄비를 맞은 대나무밭은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대나무는 죽순에서 굵기가 결정된다. 나무는 나이를 먹으면서 자라지만 대나무는 햇순이 올라오면 그대로 키만 큰다. 굵기는 더 이상 안 큰다. 죽순의 크기에 따라 대나무가 크고 작다. 굵은 대나무는 죽순이 굵게 올라온다.

한 달을 초순, 중순, 하순으로 열흘씩 묶는다. 대나무순을 죽순(竹筍)이라 하는 것은 싹이 나와서 열흘(순)이면 대나무로 자라기 때문에 순이라는 말을 붙인다. 붙여진 이름이 죽순이다. 하루에 120㎝씩 자라는 놀라운 성장 속도를 표현한 이름이다.

죽순 중 맹종은 중국남쪽에서 자라므로 강남 죽이라 하며, 죽순을 먹기 위해 재배한다. 우리나라에는 1898년에 일본에서 건너왔다고 한다. 맹종 죽이 많이 자라는 곳에서는 죽순 맛을 한번 보면 상주(상장)지팡이도 부숴먹는다는 말이 있다.

죽순이 흉작인 해는 벼농사도 흉작이고 죽순이 잘 나오면 풍년이 든다고 했다. 죽순이 많이 나오는 해는 비가 많다고도 하여 선조들은 풍흉을 점치기도 했다. 새로 나온 대나무가 묵은 대나무보다 키가 작게 자라면 그해는 큰바람이 불고 묵은 대보다 크게 자라면 바람이 없을 것이라고 점치기도 한다.

꿈에 죽순을 보면 길몽으로서 자식이 많아진다고 한다. 이것은 죽순이 한꺼번에 많이 나고 쑥쑥 잘 자라기 때문에 생긴 속신이다. 또 꿈에 죽순을 꺾어서 돌아오면 외손자를 얻을 태몽이라 했다. 대나무와 인간관계는 밀접하다.

죽순은 대나무밭 땅속줄기에서 돋아나는 어리고 연한 싹이다. 성장한 대나무에서 볼 수 있는 형질을 다 갖추고 있다. 아직 자라지 않은 마디 사이와 그것을 가로지르는 마디가 교대로 빽빽하게 늘어서 있다. 마디에는 1장씩의 대나무껍질이 좌우 2줄로 마주보면서 붙어 있고 아래쪽 마디의 바로 위에는 고리 모양으로 배열한 짧은 뿌리가 있다.

죽순의 효능은 비만예방, 고혈압예방. 죽순은 폐의 열을 내리고 가래를 삭이고, 가슴의 답답함과 갈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 기관지에서 가래가 잘 떨어지지 않고, 위장에 염증이 생겨서 속이 답답하고 트림이 자주 나고 헛배가 부른 사람에게 좋다. 비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죽순을 많이 먹게 되면 설사를 할 수 있다.

작성자
황복원/부비 리포터
작성일자
2015-04-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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