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유출된 칠성도 3축이 범어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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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범어사 보제루에서 국외 유출 칠성도 귀환 법요식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로 유출됐다가 7월 14일 범어사가 환수한 조선후기 불화 칠성도 3축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가로 55㎝, 세로 84㎝ 크기의 비단에 채색된 칠성도는 총 11축인데 2점은 미국의 LA카운티박물관에 소장돼있고 3점이 이번에 환수됨에 따라 6축이 미환수 상태가 됐다. ‘범어사 칠성도 귀환’을 알리는 현수막이 90번 버스 출발지점부터 범어사 입구까지 거리에 나부끼고 있다.
칠성도는 1861년(철종 12) 제작되어 범어사 극락암에 봉안됐다가 한국전쟁 등의 혼란기때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칠성신앙의 표상 ‘칠성도’를 6월 3일 스위스 경매시장에서 7만8500 스위스 프랑(한화 9400여 만원)에 칠성도 3축을 (주)삼정기업에서 낙찰받아 범어사로 돌아 왔다. 이를 기념하기위해 칠성도 귀환 7일 기도를 보제루에서 지내고 귀환 법요식이 끝나면 바로 범어사 성보박물관에 봉안한다. 범어사에서는 앞으로 경내에 ‘칠성각’을 건립해 영구 봉안할 계획이라니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는 범어사에 큰 박수를 보낸다.
북극성과 북두칠성을 비롯한 여러 별을 부처로 형상화한 그림이 바로 '칠성도'다. 짜임새있는 구도와 단아하면서도 건장한 불상의 형태, 치성도의 중심인 치성광삼존도가 남아있다. 조선후기에 많이 조성된 '칠성도'는 칠성과 북극성 신앙이 반영된 불교 회화로 당시 사찰에서 매우 중요한 예배대상이었다. 3작품은 치성광여래·일광보살·월광보살이 그려진 치성광삼존도, 제5광달지변여래·염정성군도, 제6법해유희여래·무곡성군도다.
- 작성자
- 이정례/부비 리포터
- 작성일자
- 2015-07-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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