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석가탄신일에 아이와 해동용궁사 방문을 위해 주차 공간을 고민하던 중 부산 기장 국립수산과학관에 무료 주차를 하고 갈맷길 산책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어 해동용궁사+부산 국립수산과학관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국립수산과학관의 드넓은 광장을 지나 수산과학관 뒷면의 갈맷길에서 보는 바다는 아름다운 부산 바다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풍경이었습니다.

해안로를 따라 15분 정도 도보로 이동했더니 해동용궁사가 나왔습니다. 맛있는 절밥도 먹고 소원도 빌고 다시 수산과학관을 본격적으로 이용해 보았습니다.

사실 주차를 위해 방문한 공간이라 기대는 많이 없었는데 기대 이상이라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알려야겠다는 마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수산과학관은 바다의 탄생, 바다에 사는 생물, 고래와 바다, 우리나라 바다의 생태계, 아쿠아리움(수족관), 수산자원과 식량자원, 과학기술과 수산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유·무료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지역연구소에 관해서도 소개되어 있고 수산물에 대한 소개가 있어서 먹거리와 연계한 교육으로 초점을 맞춰 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관람 마지막 코스인 작은 아쿠아리움에 상어와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어 모형과 그림으로 본 어류를 실물로 볼 수 있어 흥미도 있고 사진 추억을 남기기도 좋았습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한 공간은 국립수산과학관 뒷면에 있는 얕은 바다입니다. 채집망을 미리 준비한 아이들은 게, 미역, 돌을 주우면서 자연 체험할 수 있었는데 바로 앞 관중석에서 간단한 도시락, 휴식을 취하면서 바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희는 미리 채집망을 준비하지 못해서 물병에 돌과 미역을 담아 1시간 정도 놀았는데 꼭 전문 채집망을 준비하지 않아도 해를 가릴 모자만 있어도 실컷 놀 수 있어요.

먹는 게 빠질 수 없죠.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았을 경우 야외에 매점 겸 카페를 운영하는데 컵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간단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매점 내 바다 전망도 예쁘고, 작은 놀이방과 수유실이 있어 바다에서 아이들을 유혹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보니 잉어 먹이 주기, 킥보드 주차장, 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 등 섬세하게 준비되어 있어 감동한 곳입니다.

주차료, 입장료 모두 무료여서 온종일 간식비 만원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왔습니다. 가성비 좋은 국립수산과학원수산과학관 관람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