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유산인 한국전력 중부산지점을 아시나요?
- 내용
조선 시대 부산 지역은 일본, 청나라 등 국제적 교류의 중심지였다. 특히 초량 왜관은 한일 교류의 상징적 공간으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군사적, 경제적 침투의 근거지였다. 당시 일본 제국주의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항만 철도 등 전국에 걸친 교통망을 확충하여 지금의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지역을 중심으로 토목 공사와 북항 매립 공사를 진행하는 등 부산의 해안을 변화시키며 시가지를 확장해 나갔다. 이로 인해 부산 지역에는 개항 이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기능의 시설과 문화가 유입되면서 새로운 양식의 건축물과 산업 구조물이 생겨났다.
1898년 한성전기, 1927년 남선전기, 1943년 조선전업 등 전력회사들이 모여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법에 의해 한국전력주식회사로 통합되었다. 지금의 한국전력 중부산지점은 부산 구 남선전기 사옥으로 한국 근대 사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별다른 건축 구조상의 변경 없어서2007년 등록 문화재 제329호로 지정되어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동짜리 건물로 지하 1~지상 4층, 옥상 2층의 구조로 근세 르네상스식 양식이며, 철근 콘트리트조의 구조로 외벽은 석재로 마감을 하였다. 사각기둥 형태의 필라스터를 이용하여 출입구를 강조하고, 2층 이상은 타일로 마감하고 위쪽 처마선 아래에는 수평 돌림띠가 둘러져 있다. 또한 부산에서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으로 수학여행지 명소였으며 피란수도때는 상공부 건물로 쓰이기도 하였다.
1932년 건축 당시의 내부 구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인조 대리석 소재의 계단실 난간, 벽면의 대형 금고, 라디에이터 등과 일부 목재 문도 잘 남아 있고 현재도 사용하고 있다.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어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시대의 증거가 될 수 있도록 잘 보존해야겠다.
- 작성자
- 김홍표/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6-11-2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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