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변화, 성대 결절 의심을!
다시보는 부산이야기 '건강칼럼'
- 내용
우리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목소리. 좋은 목소리 하나로 좋은 인상을 남기기도 하고 말의 신뢰도를 높이기도 한다. 그런데 목소리가 갑자기 변해도 아프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목소리 변화 원인 다양… 질병부터 습관까지
목소리에 변화가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성대를 포함한 후두 질환으로 목소리가 쉬거나, 거칠어 지거나 떨리는 현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 같은 질병의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바뀌기도 한다. 기침을 많이 하거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경우 성대에 염증이 생겨 목소리 변화가 커진다. 가수, 선생님 등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대 결절이 흔히 발생한다. 성대 결절은 성대에 굳은살이 생기는 것이다. 평소보다 말을 많이 했을 때 목소리가 갈라지고 쉰 소리가 나는 사람은 성대 결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갑상선암, 폐암, 식도암 환자에게는 한쪽 성대가 잘 움직이지 않는 성대마비가 잘 발생한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남성에게는 후두암이 흔히 생기며 심한 스트레스 이후 목소리 내는 것이 힘들어지는 후두 근육 장애가 발생하는데 이 역시 목소리 변화에 주요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또 잘못된 발성법 때문에 목소리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2주 이상 계속 이비인후과 찾아야
갑자기 목소리가 변한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야 한다. 후두염의 경우 치료와 휴식만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다른 질병이 원인일 경우 검사를 거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 후 적절한 음성치료만으로 놀라운 변화를 볼 수 있다.
음성치료란 갑자기 변한 목소리를 원래 목소리로 되돌릴 뿐 아니라 더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발성방법을 바꾸는 행동적인 치료를 말한다. 음성치료는 어린 아이부터 연세 지긋한 어르신까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일대일 맞춤 교육 형태다. 음성치료는 발성 습관이 안 좋은 경우 말하는 방법을 효율적으로 바꿔주고 목소리 이상과 관련된 증상들을 줄여준다. 목에 병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 발성방법을 변화시킴과 동시에 결절 및 혹 등을 없애는 치료를 한다.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사람이 편안하고 효과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대 결절의 경우 치료기간은 2개월 내외로 일주일에 한 번, 40분 정도 치료를 진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2015년 1월호
- 작성일자
- 2015-01-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663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