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국(駕洛國)’ ‘가야(伽倻)’에서 유래
1989년 부산시 강서구 편입
부산의 지명 유래 - 가락동과 가락동의 법정동명
- 내용
가락동(駕洛洞)은 강서구의 서낙동강 서쪽으로 김해시와 접해 있는데 김해군 가락면 당시의 법정동명인 죽림동(竹林東), 죽동(竹洞), 봉림동(鳳林洞), 식만동(食滿洞)이 그대로 있다.
가락동은 1989년 경상남도 김해군 가락면에서 부산시로 편입되면서 면의 이름이 강서구의 행정동명이 되었다. 가락동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김해도호부의 건치연혁(建置沿革)에 나오는 "김해도호부는 본래의 가락국(駕洛國)으로 혹들 가야(伽倻)라 했는데" 하는 그 가락에서 온 것으로 본다. 이 가락동은 오봉산(五峰山) 기슭으로 대밭이 죽림동, 죽동, 봉림동으로 펼쳐져 있다.
그래서 법정동명인 죽림동은 오봉산이 하나의 섬이었을 때 대밭이 무성하여 큰 홍수가 나면 '섬이 바다 속에 떠 있는 대섬처럼 보였다' 하여 죽림동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 임진왜란 때 왜군이 세운 죽도왜성(竹島倭城)의 흔적이 있다.
죽동 역시 '대나무가 많은 마을'이 되어 그리 이름하였는데 죽동이라는 이름은 죽림동보다 먼저 생겼다. 봉림동은 대나무숲이 많은 곳으로 '봉황이 찾아드는 마을'이라 하여 봉림리란 이름이 되었는데 봉황은 상서로운 새로 수컷을 '봉'이라 하고 암컷을 '황'이라 한다.
덕이 높은 천자가 나면 나타나며 오동나무에 깃들이고 대 열매씨를 먹는다고 한다. 이 봉림마을은 갈대로 만든 갈삿자리(葦席)와 갈삿갓(葦笠)이 많이 생산되었다.
식만동은 '토질이 좋아 쌀이 많이 생산되면서 밥맛이 좋고 밥그릇이 가득 찬다'고 해서 식만이란 이름을 가졌다고 하는데 '밥만개'라고도 부른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2002년 9·10월호
- 작성일자
- 2013-04-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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