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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SNS, 은밀한 이중생활 “공공기관 SNS 딱.딱.해”

부산시 SNS의 힘! 2편 – 열정의 SNS 담당자②

내용

고객 접점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흔히들 '감정 노동자'라고 부릅니다. 항공사 승무원, 백화점 판매직원, 전화번호 안내원 등이 그렇지요. 부산시 SNS 소통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 역시 이 부류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분들은 특별히 '감성 노동자'라고 부르고 싶네요.

SNS를 통해 상대방과 소통하기 위해선 '나'의 일방향적 부르짖음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이해, 배려, 청취가 밑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더구나 나름의 익명성이 용인되는 온라인상에서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기복 심한 '감정' 대신 말랑말랑한 '감성'을 겸비해야만 합니다.

부산시 SNS가 2년 연속 인터넷소통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기까지는, 블로그와 SNS 등 고객 접점에서 소통 업무를 맡아온 담당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용자들의 특성 및 일정, 용도에 따른 맞춤형 부산 정보를 먼저 전달하기도 하고,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수많은 질문에 대해 부산시의 입이 되어 발 빠르게 답변하기도 했지요.

2010년 부산시 SNS가 개설되면서부터 2012년 지금에 이르기까지 부산시 소셜을 담당해온 3인방의 그간의 활약상과 소감을 직접 들어봅니다.

SNS, 은밀한 이중생활 "공공기관 SNS 딱.딱.해"

제가 SNS 업무를 맡고 가장 처음 직면한 문제였습니다. SNS 속에서 사람들을 절 하나의 개인이 아니라, '부산시'라는 권력체로 인식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조현경'이란 사람도 발랄하기보단 내성적인 캐릭터. 여자 이름이지만 180cm/90kg의 덩치에 무뚝뚝한 '부산 남자'입니다. 세상에 나서 자라길 마초 스타일로. 이런 제 기본 스타일은 "딱딱한 FM".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아바타(또 다른 나) 만들기. 기발한 말투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전하는 "20대 여자 공무원"을 모티브로 아바타를 만들었습니다. 톡톡부산에 글을 남길 땐 '톡톡부산'이라는 다른 인격을 뒤집어썼습니다. 이중생활을 시작한 거죠. ^^

부산광역시 공식 페이스북 '톡톡부산'.

처음엔 무척이나 쑥스럽고 적기 힘든 표현들이 하나 둘 익어가더니, 나중엔 "톡톡부산 지기님 여자분?"이라는 질문을 들을 정도가…. ^^;;;

이런 이중생활이 통했는지, 점점 많은 사람과 친구를 맺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아바타에 저를 여자라고 오해한 분들이 제법 있답니다. 지난 7월 말 부산을 찾은 하하 씨도 그 중 하나. 신곡 '부산바캉스'를 알리기 위해 부산을 찾아왔을 때, 톡톡부산을 통해 하하 씨와 접촉, 게릴라콘서트 준비를 도왔어요. 그 대신 단독인터뷰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답니다. ^^

그때 영상이 바로 이것! http://youtu.be/bYriYHEpSbg 이때 하하 씨 처음에 트윗을 받곤 "여자 분이다" 라고 생각했데요. ^^

하하랑 어깨동무하고 기념사진도!

지금 전 제 '아바타'와 이별을 했습니다. SNS에서 활동을 마치고 이제 새로운 영역 블로그 쿨부산과 새로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야 사람들이 좋아할까? 하는 고민으로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2013년에도 부산 소식 '톡톡' 튀는 감성과 재미 지는 소재로 무장, 여러분을 찾아갈게요! 기대해주세용~!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2-11-2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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