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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불꽃축제, 싱싱한 회와 함께 즐기세요!

'묵자'의 Food Talking

내용

'사랑'이라는 테마로 28일 오후 8시 불꽃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불꽃축제. 탁 트인 바다,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브리지(광안대교) 위에서 화려하게 터지는 불꽃. 부산 시민은 물론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인데요. 불꽃축제를 즐길 때, 꼭 먹어야 할 '부산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싱싱한 활어죠. 부산하면 회, 회하면 부산, 부산하면 또 자갈치에 이어 민락회센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묵자, 불꽃축제를 앞두고, 불꽃축제의 명소, 민락회센터를 선걸음에 다녀왔습니다.

묵자, 광안리에 도착하자마자 무작정, 민락촌상가번영회 회장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민락촌상가번영회는 광안리 민락동 수많은 횟집 상가와 좌판을 아우르는 모임으로, 3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회장님, 너무너무 바쁘신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묵자에게 민락회센터도 소개해주시고, 또 불꽃축제 전망 좋은 횟집도 소개해주셨어요. 묵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꾸벅^^;;


광어·감성돔·농어… 싱싱한 활어를 저렴한 가격에!

광안리 해수욕장을 마주 보고 왼쪽에 위치한 민락회센터. 1층은 활어들을 파는 회센터고요. 2층부터 9층까지는 모두 초장 집 겸 횟집입니다.

회 센터 안으로 들어가니, "여~ 오이소!", "아가씨~ 여가 맛있다", "여봐라~ 살아있네!" 부산 아지매들의 목청이 꾀꼬리처럼 높아집니다. '거제상회', '제주 상회', '합천 상회', '예천 상회' 등등 가게마다 무슨 무슨 상회라고 이름 붙여져 있는데요. 요즘 잘 나가는 감성돔과 농어에,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광어와 우럭, 밀치, 달갱이, 장어… 낙지, 해삼, 전복 싱싱한 해산물까지… 모두 싱싱하게 살아 움직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손님들로 시끌벅적해지는 회 센터. 한잔하려고 온 젊은 친구들부터, 장 보러 온 아주머니,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 구경 온 관광객들까지… 여기저기 구경하고, 흥정하느라, 분주한데요. 돌아다니다, 중국관광객들을 만났는데…. "부산은 너무 아름답고, 특히 음식이 맛있어서 좋다" 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들은 중국인들은 날음식보다는 익힌 해산물을 더 좋아한다고 귀띔해주네요.

 

1층에서 직접 골라, 전망 좋은 초장집에서 회 즐기기!

민락회센터에서 느끼는 또 다른 재미. 생기 넘치는 부산 아지매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데요. '합천상회'(상호가 '대연상회'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미영 회장님을 비롯해 아지매들이 말씀도 시원시원하게 잘하시고, 누구보다 친절하고 열정적입니다. 회센터의 매력을 여쭤봤더니… 첫째, 저울을 속이지 않고, 정확하게 장사한다! 둘째, 이곳 생선가격이 모두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넉넉한 인심과 친절이라고 하네요.

가격이 광어·우럭은 kg당 2만 원, 전어는 2만 5천 원, 도미와 농어는 3만 원 정돈데요… 손님들에게 낙지, 개불 등의 해산물을 서운하지 않게 서비스한다고 해요. 묵자가 본 이곳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자기가 먹고 싶은 생선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건데요. '펄떡펄떡 살아있는 생선'을 그 자리에서 잡아, 2층부터 9층까지 마련된 초장집에 가져가서 맛나게 먹을 수 있다는 거죠.

초장집 잘 아시죠~ 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간단한 상차림과 초장이 제공되는 곳인데요. 초장은 물론 감자, 고구마, 부침개, 미역쌈, 콘샐러드 등등 기본적인 밑반찬과 함께 자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층부터 9층까지 대부분 가게가 광안대교와 시원한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전망 좋은 자리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곳 역시 불꽃축제 자리를 예약하기 위한 손님들로, 불티날 정도라고 합니다. 초장집은 1인당 5천 원이고요. 매운탕은 8천 원~1만 원 정도입니다. 회센터에서 회를 고르지 않고, 맘에 드는 초장집에 가서 회를 주문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 불꽃축제 시작하기 전에 광안리도 구경하고, 미리 좋은 자리도 찜해놓는데요. 그리고 회센터에 들러 생선을 고른 다음, 회를 떠서 도시락으로 포장해 갑니다. 광안대교 진입구간, 용호만 매립지, 황령산, 수변공원, 광안리 해변, 해운대구 한화리조트 앞 방파제, 동백섬 등으로 가지고 가서… 쫄깃쫄깃한 부산 회를 먹으며, 불꽃축제를 즐기시길~ 묵자도, 적극 추천합니다.

 

상인들에게 잊지 못할 불꽃축제 에피소드는?

민락회센터 상인들은 대부분 지난 1회부터 지금까지 모든 불꽃축제를 경험한 산 증인들로, 몇 가지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 2회 당시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을 때, 발생한 일. 불꽃축제 시간인 오후 8시에서 9시까지 민락회센터에서는 시민이 불꽃을 잘 감상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상가를 소등하는데요. 1, 2회 당시 불을 끄면, 아무것도 안 보여 깜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틈을 타 돈 통을 훔쳐가는 도둑들이 있었다고 해요. 당시엔, 여기저기서 "도둑이다"라고 소리를 질렀는데요. 물론, 지금은 CCTV도 설치하고, 도둑들이 어디로 도망갈지… 통로를 알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다고 해요. 여러 번 겪으면서 완벽 대응하게 된 거죠.

올해까지면 모두 8번의 불꽃축제를 지켜본다는 상인들. 무엇보다 아무 사고 없이 시민이 잘 구경하고 돌아가길 기원한다는 말을 잊지 않네요.


불꽃축제 최고의 전망, '부산 횟집'

묵자가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상가번영회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불꽃축제 명당, 부산 횟집입니다. 가게에 들려 보니, 실내가 전부 통유리로 돼 있어, 광안대교와 광안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불꽃축제 명당 중의 명당입니다. 게다가, '바다 마루'라는 건물 명칭처럼, 베란다가 없는 통유리 좌석에서는 마치 바다 위에 앉아 신선이 회를 즐기는 듯한 느낌입니다. 신선이 바다 위, 구름 위에서 회를 먹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요. 묵자, 이곳의 전망에 완전히 반했어요~~!!!

묵자도 이런 곳에 자리 잡고,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불꽃을 바라보며, 사랑을 느끼고 싶은데… 안타깝게 한발 늦었습니다. 이곳은 1년 전에 예약이 거의 끝났다고 해요. 이곳을 다녀가신 분들은 대부분 1년 전에 다시 불꽃축제에 오겠다며 미리 예약하고 간다고 하는데요. (아쉽지만… 내년이라도!) 대구, 대전 등 전국구에서 찾는다고 하네요.

메뉴는 불꽃모듬, 어방모듬, 스페셜 모듬, 바다모듬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회를 비롯해 전복버터구이, 샐러드, 튀김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오~ 가격이 좀 비싸네요. 1인당 3만 5천 원부터 7만 원까집니다. 꼭 불꽃축제가 아니어도, 삶이 무료하다면, 생동감 넘치는 민락회센터를 찾아, 초장집에 들러보세요. 주머니까지 두둑하다면 부산횟집도 좋고요. ^^

작성자
민경순
작성일자
2012-10-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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