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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기획연재

불임, 절망할 일 결코 아니다

언 땅에 씨 뿌려도 싹 안 트듯 차고 허약한 자궁 보강 먼저
남성은 술·담배 억제… 양기 돋워야

내용

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동안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통계적으로 4쌍의 부부 중 한 쌍이 불임이다. 점차적으로 그 수치는 증가하고 있다.

부부 네 쌍 중 한 쌍이 불임

불임의 주요원인으로 난소기능 저하, 배란장애, 난관손상, 난관주위 유착, 자궁경관 또는 면역학적 요인, 감염, 남성의 원인 등을 꼽는다.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는 기질적인 요인도 치료하기가 쉽지 않지만 가장 흔하고 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바로 난소나 자궁의 기능저하로 인한 무월경이나 월경불순에 따르는 무배란 불임이다.

난소나 자궁 기능이 약한 여성은 시험관시술을 받는다 해도 성공확률이 낮고, 임신이 되어도 유산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시험관시술을 받기로 결정을 한 부부는 반드시 미리 자궁이나 난소기능을 체크해서 필요한 만큼 보강을 시키고 자궁내의 상태를 정갈하게 정리를 해주어야 한다. 기능이 약해서 문제가 되는 것 중에는 습관성유산도 포함이 된다. 습관성유산이 되풀이 되어 불임으로 전개되는 사례는 너무 흔해서 이젠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
 

들쭉날쭉 월경, 생리통 치료부터

불임에 관련된 모든 문제점들은 임신을 계획하기 전부터 건강관리를 하지 않아서 발생되는 것이다. 사춘기가 되어 월경을 시작하면 그 때부터 조경(調經·월경 주기를 고르게 하는 것)과 생리통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월경이 일정하지 않거나 생리통이 심하면 불임으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여성 불임의 경우 조경(調經)을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다. 월경주기가 일정해야 성 생리 주기와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으로 조절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수족이 싸늘하고 아랫배가 차갑고 월경불순에 생리통이 심한데 몇 년이 경과 되어도 아무렇지 않게 방치하는 학부모나 결혼적령기에 있는 여성이 아무 생각 없이 호르몬제나 진통제를 먹고 시간을 허비하면 곤란하다. 냉증(冷症)은 골반 내의 혈액순환을 불리하게 하고 난소나 자궁의 기능을 저하시켜 호르몬의 분비를 약화시키므로 배란과 착상을 어렵게 한다. 임신이 된다 하더라도 유산이 되기 쉽고, 다행히 유산이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건강한 태아를 양육해내기 어렵다. 불임의 고통이 얼마나 크고 괴로운 것인지 경험을 하고 나서 대책을 세우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영원히 자녀를 갖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냉증 심하면 임신해도 유산확률 커

남녀가 대등한 입장에서 무한경쟁을 하는 오늘날의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이 여성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을 하려면 그만큼 체력이 달릴 수밖에 없다. 정신력으로 버틸 수는 있지만 신체적으로 힘들어지면 열이 위로 뜨게 되고 아래쪽이 차가워져 체력뿐만 아니라 여성생리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여성의 자궁은 곡식을 재배하는 논이나 밭에 비유할 수 있는데 차가워진 자궁은 겨울철의 논밭과 같아서 씨앗을 뿌려도 발아를 하지 못해서 임신이 잘 되지 않거나 임신이 되어도 태아의 성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유산이 되기 쉬운 것이다.
 

이상 없어도 임신 전 자궁점검 필수

산부인과 검진상 이상이 없고 월경주기가 일정하고, 생리통이 없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임신을 하기 전에 반드시 자궁기능을 점검해서 냉하고 허약해진 자궁을 보강해주어야 되고, 임신이 되면 임신 중 관리를 받아야 한다.

임신 중 관리란, 임신을 하고 난 이후에 나타나는 3대 유산징후인 임신출혈, 하복통, 자궁중타감(子宮重墮感)을 궁귀교애탕(芎歸膠艾湯), 태산반석산(泰山盤石散),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을 투여하여 신속히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임신 5~6개월에 안태음(安胎飮)을 복용하여 조산, 역태위(逆胎位), 임신중독증을 예방하고, 임신말기에 불수산(佛手散)을 처방하여 순산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확실한 산전관리가 된 것이다. 자궁수축력이 강해져서 제왕절개율을 낮추고, 분만촉진제를 쓰지 않고, 회음부절개를 하지 않고도 분만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산후조리가 신속히 이루어지는 덤까지 챙길 수 있게 된다.
 

남성 원인, 한달이면 대부분 치료

과거에는 불임을 오로지 여성의 문제로 인식하고 불임여성을 죄인 취급 했던 때도 있었지만 오늘날 남성의 문제로 불임이 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남성불임의 원인은 주로 고환부전, 스트레스, 흡연과 과음으로 인한 정자생성의 문제가 대표적이다.

성 신경쇠약으로 인한 조루증도 큰 비중을 차지하며 원인불명 또한 남성불임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여러 유해물질들과 공해, 환경호르몬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불임 환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가임 연령 성인의 10~15%가 불임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의 경험 하나를 소개해보면, 영업직에 종사하는 30대 후반의 남성이 정충이 희소(稀少)하고 운동성이 약해서 결혼 후 6년 동안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내원을 했는데, 오자연종원(五子衍宗元)에 신기환(腎氣丸)을 처방했더니 한 달간 복용하고 바로 임신이 되었다고 연락이 와서 축하를 해주었다. “당신은 아마도 평생 피임을 하지 않고 부부생활을 하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겠어요” 하고는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난다.

남성 불임의 치료는 양정(養精)이 기본이다. 양정을 위해서는 지나친 성관계를 피하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줄이고, 화를 내지 말며, 술 담배와 기호식품 섭취를 억제하고, 불임의 원인과 증상, 체질 등에 따라 양기(陽氣)를 돋워 성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작성자
김판규 명제한의원장
작성일자
2012-01-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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