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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75호 기획연재

부산 ‘바다TV’ 부산시민과 “통하다”

와이드 앵글로 본 부산-‘바다TV’ 10년 세상 속으로

내용

부산광역시 인터넷방송 ‘바다TV(www.badatv.com)’가 세상 밖으로 나갔다. 개국 이후 10년 만의 첫 외출이다. 2001년 지방자치단체 처음 인터넷방송으로 문을 연 지 10년 째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나들이하기에 알맞은 계절 5월을 골라, 역시 안성맞춤인 ‘부산콘텐츠마켓 2011’ 현장이다.

바다TV는 지난 12∼14일 벡스코 전시장에서 생방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목은 ‘나도 방송인’, 인터뷰 형식의 영상제작물이다. ‘나의 꿈, 부산의 꿈’을 주제로 참여자의 영상메시지를 촬영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했다. 참여인원은 무려 170여 명. 기대 이상의 호응이 이어졌다. 초등학생부터 70세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를 아울렀고 서울·충남·포항·중국 상하이 등 지역과 국경을 넘어섰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수는 역시 부산지역 영상학도들. UCC 콘테스트에 한 두 번은 응모한 경험이 있는, 바다TV와는 꽤 친한 사이가 대부분이다. 그 중 휴먼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고 싶다는 이하늘(동명정보대 영상학과) 씨는 “직접 만든 작품을 바다TV에 올려 평가도 받아 제 꿈에 더 가깝게 가고 싶다”고 말하고 “바다TV도 누구나 그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방송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렇다면 부산 밖, 외지인들에게 바다TV는 어떻게 비쳐졌을까? 자녀들과 관광차 부산에 들렀다는 이강희(경북 경주시) 씨는 “전에는 거칠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최근 문화적으로 많이 달라지고 있는 부산을 느끼기 위해 왔다”며 “바다TV와 같이 지역주민의 문화나, 생활의 이야기를 다루는 방송이 꼭 필요하다”고 말해 제작진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바다TV는 세상과 소통하는데 열심인 어르신의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난생처음 마주보는 카메라, 하지만 어느새 젊은이 못지않은 재치와 열정이 번뜩하는 그 순간을 바다TV가 포착한 것. “신기해서 들여다봤는데. 허허(웃음), 내가 방송을 하는 거네!”라며 말문을 연 칠순의 박쌍래(동래구 온천3동) 어르신은 “태어나 평생 부산에서만 살았는데 부산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생각보다 방송에 많이 안 나와서 섭섭하다”며 앞으로 지역 소식을 많이 방송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바다TV는 대본도, 연출도, 편집도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부산시민과 소통했다. 170명 출연자들의 꾸밈없는 솔직함과 숨김없는 진실함. 그들이 전한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는 두고두고 ‘바다TV’의 꿈이 되어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

작성자
글·박영희/그래픽·이소리
작성일자
2011-05-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7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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