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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89호 기획연재

‘문화 게릴라’ 이윤택 부산 귀환!

이 사람@BUSAN 대학교수 된 연출가 이윤택 씨

내용

‘문화 게릴라’ 이윤택(57)이 돌아왔다. 17년만의 긴 외출에서, 떠난 곳 부산으로 귀환했다. 극작가 겸 연출가 이윤택은 이제 부산문화의 속살을 살찌울 첨병을 자임한다. 영산대 교수로서 문화산업의 키를 키울 키잡이를 꿈꾼다.

“30여년 돌아다녀 봐도, 문화사업하기엔 부산만한 곳이 없더군요.” ‘해운대’라는 세계적 명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확실한 이유. 여기에, 쉽게 마음을 움직이진 않지만 공감할 이야기에는 무서울 만큼 집중력을 보이는 ‘부산내기’ 기질도 그의 귀환에 큰 몫을 했다. 그는 영화 ‘해운대’의 1천만 관객 돌파도 부산내기 기질에 힘입은 바 크다고 본다.

그의 귀환을 대못질한 빼놓을 수 없는 결정적 이유 하나. 문화에 대한 부산시의 앞선 비전과 적극적 지원이다.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만든 부산의 뛰어난 문화 행정, 예술경영을 연극·무용·공연 같은 문화산업 전반에 활용할 생각이다. 그러면? 부산은 분명 세계 속 문화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는 확신이다. 부산사람을 주축으로 하되 열린 지역의식으로 세계를 품에 안으면 PIFF의 성공모델을 다양한 장르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자신이다.

이윤택, 그는 수학시간 선생님 몰래 시집을 꺼내 읽던,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꿈이었던 소년이었다. 부산일보 기자를 거쳐 연극계로 전향, 영화 ‘장군의 아들’ 같은 대작의 각본을 썼고, 공연 기획자로 큰 명성을 쌓았다. 전국 8도에서 찾는 이 많고 바쁘기로 유명한 이윤택. 그는 이제 지역 문화사업을 키우는데 몸 바칠 계획이다. 우선은 영산대학교 CT(Culture Technology:문화산업)대학 학장직을 맡은 만큼 후학양성에 힘을 쏟을 생각. 늘 전통성과 동시대성을 작품 속에 담아내려 했던 열정과 경험을 후배에게 나눠주려 한다. 문화 기획자로서의 역할도 이어간다. 그는 젊은 연출가들이 부산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경연제, 독립영화 전용관 설치와 독립영화제 개최 등을 구상한다.

오랜 유랑 끝에 마침내 귀향한 이윤택, 그에겐 고향 부산이 그 너른 바다의 중심이다. 그는 이제 부산을 믿고 귀의했다.

작성자
글·사진 / 서효정
작성일자
2009-09-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8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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