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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70호 기획연재

은빛 두 바퀴로 부산 물들이다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축전

내용

시민 1천500여명

광안대교 달리며

자전거 물결 

자전거는 모두에게 공평하다. 왼쪽, 오른쪽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정직하게 땀 흘린 만큼만 간다. 반듯한 길이 아닌 구부러진 길을 지날 때에도, 모난 돌멩이를 만나도 불평 없이 가야할 길을 바람을 가르며 간다. 해운대 올림픽공원이 봄꽃보다 진한 원색의 꽃들로 물이 들었다. 이른 아침 간간이 비가 흩날리는 날씨에도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온 초등학생에서부터 아름다운 청춘들, 나이 지긋한 은백의 어르신, 동호인들이 타고 나온 자전거로 올림픽공원은 은빛 물결을 이뤘다.

지난 달 25일 서울에서 출발한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의 힘찬 행진이 인천→춘천→충주→대전→전주→대구를 지나 마침내 지난 3일 부산에 도착한 것. 그 동안 달려온 거리만 무려 1천300㎞, 삼천리금수강산을 인공의 장치 없이 자연을 벗 삼아 싱싱한 생명력으로 달린 것이다.

자전거 축전은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전거 타기 붐 조성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를 모으고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전 국민 대축제의 하나. 그야말로 `두 바퀴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이날 퍼레이드는 색색의 꽃종이와 힘찬 함성으로 시작됐다. 전국 자전거투어단과 참가 시민 1천500여명은 광안대교→동명·유엔교차로→대연동→문현동→부산역→영주터널→하단→을숙도→녹산공단을 거쳐 경남 창원으로 내달렸다. 신록의 산들과 여러 빛깔의 바닷물결은 시시각각 풍경을 바꿔가며 자전거 군단을 맞았다. 꿈을 두 바퀴에 싣고, 지친 일상을 툭툭 털어내며 봄볕 내리쬐는 매혹적인 부산의 길을 달린 것이다.

부산시는 자전거 축전을 계기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고 자전거 타기를 선진국형 생활 스포츠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민의 건강지수를 높이며, 에너지 절감을 통해 녹색도시 부산을 만든다는 것이다.

작성자
글·조민제 / 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9-05-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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