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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335호 기획연재

당당한 '부산 사나이' IOC 입성했다

아시아 선수 출신 최초 쟁쟁한 스타들 제쳐,
베이징 올림픽 또 하나의 금메달,
2020 부산올림픽 유치 큰 힘

내용

부산의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영웅' 문대성(32) 동아대 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선출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침체에 빠졌던 한국 스포츠외교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2020년 하계올림픽 부산유치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부산사람' 문대성은 특히 중국 육상의 영웅 류시앙, 호주 수영 스타 그랜드 해켓, 벨기에의 테니스 스타 쥐스틴 에넹 같은 쟁쟁한 스타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1위에 당선, '장외 올림픽'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문대성은 지난 21일 베이징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발표한 IOC 선수위원 투표 결과 총 7천216표 중 3천220표를 획득, 후보자 29명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4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당당하게 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김운용·박용성 전 IOC위원의 잇단 퇴진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명뿐이던 IOC위원이 11개월 만에 2명으로 늘어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이 입후보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IOC위원을 뽑는 제도. 임기는 8년으로 IOC 선수위원은 일반 IOC위원과 똑같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국가원수급 대접에 전 세계 여행시 비자면제는 물론, 경호원까지 붙는다. 특히 올림픽 개최지 투표 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어 한국의 스포츠 외교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산으로선 2020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단한 후원자를 얻은 셈이 됐다.

"당선 소식을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했다"고 당시 마음을 전해온 문 IOC 위원은 "한국과 아시아 선수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선수촌 식당 앞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하루 15시간 동안 땡볕에서 선수들을 만나 표를 호소했다"는 그는 "각국 코치와 선수들이 처음엔 이상하게 봤지만 나중에는 신뢰를 보내며, 끌어안고 진심으로 지지해줬다"고 말했다.

한국은 그동안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때 전이경(쇼트트랙),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때 강광배(루지)가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선수 출신 IOC 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누구인가
1976년 9월3일 출생
1999년 세계태권도선수대회 우승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 금메달
2005년~ 동아대학교 태권도부 감독
2006년~ 동아대학교 체육학부 전임강사

작성자
박재관(yagson@busan.go.kr)
작성일자
2008-08-27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3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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