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170호 기획연재

해운대 동백섬

‘꽃피는 동백섬’ APEC 손님 돌아와요

내용

맑은 공기 내뿜는 해송 후박나무 신선한 기운 산책로 따라 걷다 보면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1개국 정상맞이 한창

해운대해수욕장 서쪽 끝에 위치한 동백섬은 오륙도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섬이다.  맑은 공기와 우거진 숲, 그리고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선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해발 56.6m의 나지막한 동산 정상에는 신라시대 이곳에서 잠시 은거 생활을 했다고 전해지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유적비와 동상이 들어서 있는데, 섬의 남쪽에는 그 흔적으로 최치원 선생이 직접 새겼다는 `海雲臺'라는 석각이 아직도 남아서 천년풍상을 말없이 들려주고 있다.  동백섬이라는 지명은 예전에 이 일대에 동백나무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부산 지역에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는 첫 신호를 알려주는 곳이기도 했다. 동백뿐만 아니라 늘 푸른 빛깔의 해송과 후박나무가 뿜어내는 신선한 공기는 사시사철 이곳을 찾는 산보객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열어준다.  1km에 달하는 일주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부분부분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던 남쪽 바다가 어느 순간 한눈에 탁 트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어떻게 이런 색깔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닷물빛과 하늘빛이 어우러지는 절묘한 조화를 동백섬에 와서 새삼 느끼게 된다.  그 전망을 배경으로 동백섬 남단에는 지금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짓는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11월 APEC 2차 정상회의가 바로 이곳에서 열린다고 하니 한번 더 눈여겨 볼 일이다.

작성자
글/김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5-06-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0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