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169호 기획연재

금강공원

어릴적 봄소풍 … 아련한 추억

내용

어릴적 봄소풍 … 아련한 추억
연못·물레방아·망미루 … 새 단장
달라진 ‘금강’… 어서 오라하네

어렸을 적 사생대회나 봄소풍의 기억이 아련히 남아 있는 금강공원은 부산 시민들에게 한동안 잊혀진 공원이나 다름없었다. 낡고 허름한 시설에다 별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해주지 못한 탓에 해가 갈수록 발길이 뜸했던 공원, 그 공원이 요즘 변하고 있다.  작년 7월 무료개방과 함께 꾸준히 진행되어 온 `찾고 싶은 금강공원 만들기' 사업이 하나씩 결실을 맺으면서 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그만큼 더 늘었다. 화단만 달랑 있던 정문 광장엔 연못과 물레방아가 들어서고, 공원 상공을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던 지저분한 전선들은 그 사이 모두 땅 속으로 자취를 감춰 한층 산뜻해진 모습이다. 오래만에 방문하는 시민들을 반기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새롭게 일어서려는 금강공원에 힘을 실어주고자 여러 시민들이 보내어 온 귀한 나무들과 공예품들도 심심찮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식물원과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그리고 망미루나 독진대아문 같은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도 여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일찍이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금정산의 풍광이 남쪽 발치까지 뻗어내려와 공원을 이룬 곳, 금강공원의 넓은 품안은 지금도 노송과 자연석이 지천으로 널려서 보기 드문 경치를 자랑한다. 다만 우리가 잠깐 잊고 있었을 뿐이다.  다시 찾는 금강공원은 그래서 더 많은 시민들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내년에는 부산비엔날레 조각전도 이곳에서 열린다고 하니 잊지 않고 다시 찾아볼 일이다.

작성자
글/김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5-06-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69호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