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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172호 기획연재

민락 수변공원

광안대교 불빛 바라보며 친구처럼 연인처럼 발길 풀어봐요

내용

수영구 민락동에 가면 바다를 배경으로 아늑하게 펼쳐진 공원 하나를 만날 수 있다. 바로 민락수변공원이다. 지난 97년 5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된 민락수변공원은 해안도시 부산의 매력을 한껏 살리면서 시민들의 휴식까지 편안히 제공해주는 공원이다.  친구나 가족과 더불어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고 때로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에 싱싱한 회를 맛볼 수도 있는 곳, 민락수변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은 그래서 바다 물빛처럼 넉넉하고 다정해 보인다.  곁으로 삶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선착장이 있는가 하면 아담하고 전망 좋은 방파제와 등대, 그리고 활어 직판장과 횟집들이 즐비하여 볼거리와 먹을거리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이 다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뒤편으로는 멀리 놀이공원이 들어서서 젊은이들의 발길도 빼놓지 않고 붙잡는 곳, 민락수변공원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수욕장이 아니면 좀처럼 만지기 힘든 바닷물이 발밑까지 밀려와 쌓이는 덕분에 여름이면 시원하게 손도 담그고 발도 적시고 올 수 있다.  그 여유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밤에는 광안대교 덕분에 절정에 달한다. 수영만을 따라서 시작하여 광안리 앞바다를 시원하게 가르는 광안대교가 여기서는 해안선을 스치듯이 비끼어 간다. 바짝 붙어서 흐르다가 슬그머니 멀어져 가는 광안대교의 야경에 취해 때로는 연인으로,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이웃처럼 가까운 발길을 풀어놓는 곳에 민락수변공원의 아득한 풍경이 다 들어간다. 올 여름 다시 찾고 싶은 곳에 그 이름을 넣어보자.

작성자
글/김언·사진/문진우
작성일자
2005-07-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1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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