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단백질 풍부한 전통과일
감기 암 고혈압 예방 탁월… 숙취해소 효과
- 내용
감은 우리 풍토에 가장 어울리는 가을과일로 한국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다. 예로부터 생감, 곶감, 연(홍)시, 침시, 장아씨, 감식초, 수정과 등으로 농경사회 식생활에 많이 이용됐으며 제사에는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이다.
감은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만병의 근원인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감 1개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밀감 3∼4개에 상당하며 카로틴도 많이 함유되어 비타민 C와 카로틴의 상승효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점막을 강화하여 감기 외에도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비타민 C 풍부, 감기 예방 그만
감은 다른 과일보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철분 칼륨 등이 많고 특히 칼륨은 이뇨작용과 숙취에 효과가 있다. 감의 떫은맛인 시브롤이라는 탄닌성분과 알코올디히드로게나제라는 효소에 의해 알코올이 분해되므로 숙취에도 좋다. 또 설사를 멎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히 하여 동맥경화, 고혈압에도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곶감에는 아쉽게도 이 효능은 없어져버린다.
곶감의 단맛은 생과일의 4배, 카로틴은 약 2배, 식물섬유도 1회 먹는 양의 함유량이 매우 높아(100g당 1.6g) 우수한 건강식품이라 할 수 있다. 감의 색소는 -크리프토산틴이며 이것에는 당근 등에 많은 카로틴의 약 5배의 강력한 발암억제작용이 있는 것이 판명되어 암 예방에도 효과가 높다.
한방에서는 감이 폐를 윤택하게 하여 기침이나 담을 멎게 하고 염증을 억제하기 때문에 폐결핵의 기침이나 객혈의 보조요법에 이용되고 있다. 특히 홍시는 심장 폐기능을 좋게 하고 갈증 및 주독(酒毒)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감잎이나 감꼭지에도 약효가 있으며 잎에는 과일보다 비타민 C가 많기 때문에 감잎차를 복용하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 외 궤양 등에 의한 내출혈, 치질의 출혈, 코피, 월경과다, 안저(眼底)출혈에 효과가 있다. 감꼭지를 달여 마시면 정력을 돕고, 딸꾹질을 멎게 하며, 야뇨증에 효능을 볼 수 있다.
감식초 피로회복 체질개선 효과
1년 이상 숙성 발효시킨 감식초는 피로회복, 체질개선 등에 효능이 있으며, 뱀, 모기 등에 물린 데는 생(生)감즙이 특효가 있다고 한다. 감은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며, 몸을 차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위장이 냉해지기 쉬운 사람이나 질환 후, 또는 산후(産後)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떫은 성분인 탄닌 때문에 많이 먹으면 변비가 될 경우도 있다.
이 때에는 떫은 감 5개와 사과 1개를 작은 구멍을 여러 곳에 낸 비닐주머니에 넣고 입구를 봉해주면 사과에서 나온 에칠렌의 작용에 의해 1주일 정도면 떫은맛은 없어진다.
감은 생것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사찰에서는 배추김치의 속재료로 홍시를 이용해 왔으며, 찹쌀죽(뜨물)에 체 내린 홍시를 넣어 쑨 홍시죽, 조청이나 꿀 대용으로 홍시를 이용해 떡을 찍어 먹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이스홍시, 홍시쨈, 홍시드레싱, 홍시양갱, 홍시쉐이크 등 간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무와 함께 무치는 초무침이나 무침은 색이 곱고 이들 식품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를 손상하지 않으므로 매우 좋은 조리법이라 할 수 있다. 감잎은 차로 이용하는 것 이외에도, 어린잎은 샐러드나 튀김으로 이용해도 좋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2-1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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