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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20호 기획연재

"표 나지 않게 조용히 기부하는 아름다움 느껴지는 사람"

인터뷰-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

내용

아버지·아들·며느리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


16-1 최금식회장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은 조선기자재 제조기업인 '선보그룹'을 이끄는 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처음엔 회사가 어려워지더라도 우리 직원가족들에게는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1998년 '선보근로복지재단'을 만들어 기금을 적립하고, 직원 복지사업을 계속해 오고 있죠. 그땐 IMF금융위기로 자고나면 어느 회사가 부도났다더라, 직원들이 급료도 퇴직금도 못받는다더라는 딱한 소식이 많이 들릴 때였어요." 



최금식 회장2
 

최금식 부산사랑의열매 회장, 부산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조선기자재 제조 중견기업 선보그룹을 이끌고 있는 그는 IMF금융위기를 통해 '나눔'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엔 직원 복지, 차츰차츰 지역사회, 국제사회로 활동 반경을 넓혀나가고 있다. 


"기업을 하다보면 의도치 않게 시민들에게 폐를 끼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큰 물건을 싣고 도로를 달리다보면 도로 파손이라든지 공기 오염 같은 불편을 드릴 수도 있어서 그에 대한 사회 환원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시민은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 원해

그의 독특한 기부 철학은 울림이 크다. 수많은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기부한 티를 전혀 내지 않는다고 주위에서는 말한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후진국 아동들을 위해 학교 짓기 사업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지진으로 무너진 네팔 오지 학교를 새로 짓는데 4개 학교를 후원한 적이 있습니다. 언론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후원한 사업이라 신축 학교 완공식 때 다 같이 가게 됐어요. 현지에 가서야 저희가 4개 학교를 후원했다는 걸 다들 알게 된 거죠." 


그는 외부에 드러나게 활동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주위에서 알게 된다고 말한다. 이런 그를 응원하는 가족도 기부와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참 고마운 건 아들 내외도 봉사하는 삶에 동참해줘서 아버지와 아들, 며느리가 함께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집안이 됐습니다." 


부산서 모은 기부금 100% 부산 위해 투명하게 

최금식 회장 취임과 함께 부산사랑의열매도 변신 중이다. 최 회장 취임 이후 1억 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 고액기부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21명 탄생했다. (작년에는 같은 기간에 15명이 가입했다.) 지난해 1개밖에 없었던 '나눔명문기업'도 올해 15곳이 가입했다.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때에 '나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고, 기업인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팔 걷고 나서고 있다는 것은 우리 부산의 미래이고 희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문화가 활성화되려면 기부단체의 '투명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부산에서 모금한 기부금은 100% 부산에 사용합니다. 투명성의 핵심은 배분을 공정하게 하는 겁니다. 다양한 사회복지 요구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 기부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배분분과위원회·배분지원단 같은 분야별 전문가 그룹의 지원, 시민참여위원회 평가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스타 연예인 팬클럽 기부, QR코드, ARS 같은 새로운 기부 방식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ARS 060-700-0077을 누르면 1통에 3천 원을 기부 할 수 있다. 지금 바로 누르시라. 롸잇놔우!


받는 것보다 주는 마음이 행복 

'지금, 나눔 실천!'이 중요

연말연시 부산사랑의열매 '희망2022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12월 1일부터 2022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한다. 최금식 회장은 말한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기쁘고 행복합니다. 제가 희열을 느낄 정도지요. 여유 있을 때 나눠야지 생각하고 미루면 그 순간이 잘 오지 않잖아요? 나눔의 마음은 '지금, 현재'가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이웃들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나눔 실천!'입니다. 부산시민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되고 외로운 분들의 등불이 되어, 그분들이 올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희망 나눔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간절히 바랍니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는 말한다. "서로 나누고, 서로 협력하는 자비심 깊은 좋은 개체(종 또는 집단)가 일등이 될 수 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이윤만 쫓는 기업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각광받고 있다. 사회적 공헌에 열심인 기업과 기업인에게 국민은 환호한다. '존경받을 수 있는 부자'는 도덕성이 감당할 수 있는 재물을 가진 사람, 가난한 이웃과의 나눔의 삶이 몸에 배어 있는 사람일 것이다. 사람의 가치, 도덕의 가치가 새로운 경쟁력이고 마지막 경쟁력일지 모른다. 은혜를 베풀면 언젠가는 은혜를 입게 된다. 얻고자 하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우선이다. 표 나지 않게 조용히 기부하는 아름다움, 최금식 회장에게서 그런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글·원성만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21-11-30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12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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