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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해 지고 달 뜨니 夜好 부산이다

여름 부산, 밤이 제 맛 ⑥ 부평깡통야시장 나들이
낮엔 부산 바다관광을 밤엔 깡통야시장 한 바퀴

내용

서울에선 경복궁 야간개장이 화제다. 야간 입장권 인터넷 예매를 실시했는데, 1천장이 1시간 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준다. 낮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밤의 관광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밤 여행의 인기는 부산도 마찬가지. 낮보다 뜨거울 정도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의 상설야시장으로 문을 연 중구 부평깡통야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 개장 이후 평일에는 하루 평균 2천∼3천명, 주말에는 5천∼7천명이 찾는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밤의 관광코스다. 역시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의 상설야시장으로 문을 연 부평깡통야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다(사진은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은 관광객 모습).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골라 보이소."

해가 지고 달이 뜨니 언니, 오빠들이 이쁘다. 환한 조명 아래 왁자지껄 장이 섰다.

지난 8일 오후 8시 부평깡통시장을 찾았다. 보슬보슬 비가 오는 듯 하더니 금방 갰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상설 야시장, 부평깡통야시장이다. 도시철도 자갈치역 5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10분이면 깡통시장까지 바로다.

야시장 입구.

입구에 들어선 순간, 외국에 온 기분이 들만큼 상점들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상품들에 눈길을 빼았긴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부산의 별미 씨앗호떡과 1만 가닥이 모인 꿀타래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1910년 상인들이 모여 만든 시장은 6·25 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나온 깡통 통조림을 팔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유부전골, 비빔당면, 단팥죽 등 부산의 대표 먹거리들이 이곳, 깡통시장 출신이다.

시장에서 열리는 공연.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먹거리와 터키, 일본, 베트남 등 다문화 음식 덕분에 밤 마실 나온 이들로 북적인다. 소박하게 여름 주말 저녁을 보내기도 그만이다. 맛있는 소시지뿐 아니라 친절한 사장님의 기분 좋은 미소는 덤이다. 이러니 부평깡통야시장에 반할 수밖에 없다.

쌀로 만든 피에 매운 불닭, 카레 치즈, 고구마로 속을 꽉 채운 오감 찰바. 친절한 부산의 인심만큼 재료가 가득하다. 오감 찰바 하나만 먹어도 밤(night)이 든든하다. 터키 케밥과 베트남식 튀김만두 요리인 '짜요'도 인기다. 수입과자 뿐 아니라 그릇 등도 판다. 알록달록한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전국의 다른 전통시장과는 다른 특별함을 더한다.

휴가를 맞아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조경란(회사원·33) 씨는 "페이스북에서 야시장 홍보 사진을 보고 알게 됐다.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야시장 규모가 커서 놀랐다"고 말했다.

밤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이 모여든다. 20번 매대 근처에서 원타임 공연(저녁 7~9시)을 시작한다. 이날 'My Way'를 열창하는 통기타연주자의 연주로 야시장의 흥겨운 분위기는 정점을 찍었다.

야시장을 찾은 서병수 부산시장.

여행의 묘미는 먹을거리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행하면서 맛본 음식의 기억은 오랫동안 추억이 되어 남기 마련.

부평깡통야시장은 매일 오후 6시30분에 문을 열고 밤 12시면 닫는다. 8월 한 달 동안은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 2시까지 불 밝힌다. 밤을 잊은 그대에게 강추.

글·이귀영/사진·문진우 기사 입력 2014-08-14 다이내믹부산 제1642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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