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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젊음·낭만 넘실넘실… 송도서 여름 즐겨 '樂'

여름특집/문화가 있는 부산여름 즐기기 ④ 송도를 즐겨락(樂)

내용

여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하루하루가 열대야와의 한판 전쟁이다. 이럴 때는 물소리, 바람소리 시원한 계곡이나 넘실대는 파도가 후텁지근한 더위를 한방에 씻어내는 푸른 바다를 찾는 것이 제격이다. 해운대와 광안리해수욕장이 잠깐의 갈증을 해소하는 '청량음료'라면 송도해수욕장은 맑은 얼음을  녹인 '시원한 생수'를 들이켜는 것 같다.

송도해수욕장에 설치된 돛단배 모형 야외카페에서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름밤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송도에 얼마나 많은 추억과 그리움이 쌓여 있는지….

지난 20일 해운대와 광안리는 선심 쓰듯 외지인들에게 미련 없이 내어주고, 송도해수욕장의 품에 안겼다. 1913년 문 연 송도해수욕장은 올해로 정확히 개장 100년의 역사를 쌓았다.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 '동양의 나폴리', '1960∼80년대의 추억 그리고 그리움' 등등 현재보다 과거를 더 많이 떠올리게 하고, 자랑해야 했던 송도는 개장 100년을 맞아 확 달라져 있었다.

'송도를 즐겨락(樂)' 축제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열린다.

달라진 송도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곳은 복원한 해상 다이빙대. 일제시대인 1927년 처음 등장한 해상 다이빙대는 해상 케이블카, 구름다리, 포장 유선(遊船) 등과 함께 송도를 상징하는 4대 명물로 꼽혔다. 1987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파손된 뒤 철거됐다 개장 100년을 맞아 올해 26년 만에 복원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해상 다이빙의 묘미에 푹 빠져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쉴 새 없이 바다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어느새 무더위로 갈증을 느끼던 몸이 시원하게 여름을 벗어나는 것 같았다. 최근 완공한 해수욕장 동쪽 거북섬 테마공간에서는 거북이의 모든 것을 스토리텔링으로 만날 수 있고, 현인광장 옆 송도 100주년 기념공원에 들어선 4대 명물 미니어처를 보는 재미도 낮의 송도가 주는 특별한 선물이다. 해수욕장 주변 천혜의 해안절경을 감상하며 암남공원과 송도해안산책로를 걷는 재미는 덤이다.

주말 밤, 송도는 시원한 파도소리와 감미로운 음악이 넘실대는 낭만의 해변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해변을 드리우는 그림자가 길어지면 서구가 해수욕장 개장 100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송도를 즐겨락(樂)' 페스티벌의 열기가 피워 오른다. 가족과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무대 주위를 둘러싸면 다채로운 공연들이 불빛의 율동을 따라 파도소리와 어우러진다. 축제는 오는 9월10일까지 이어지며 토요일은 저녁 7시부터 해수욕장 중앙분수대 상설무대에서 전문공연단이 마술, 칵테일쇼, 밴드공연 등을 선물하고, 색소폰 연주와 한국무용 등에 일가견이 있는 아마추어 동호인 공연은 금요일과 평일 밤 수시로 이어진다. 낮에는 떠들썩하고 밤으로는 불야성을 이루는 해운대나 광안리해변에서의 야외공연과는 달리 작은 무대를 배경으로 열려 보는 이와 공연하는 사람 모두 피서를 나온 듯 송도가 들려주는 낭만의 여름밤을 만끽하면 그만이다.

덤으로 돛단배 모형의 야외카페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송도해변의 야경을 즐기다 보면 여름을 시원하게 녹여낸 팥빙수를 먹은 듯 열대야는 어느새 저 만치 물러난다. 송도가 젊음과 낭만, 음악이 흐르는 해변으로 확 달라졌다. 여름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그대, 주저 없이 송도로 달려가라!

조민제 기사 입력 2013-07-25 다이내믹부산 제1587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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