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건강생활- 여름과 양생
이승하(이승하한의원장)
- 내용
- 양생이란 생명을 배양하여 심신의 건전한 활동을 유지할 뿐 아니라 무병 장수하여 천명을 다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몸은 보양하기 힘들고 마음은 욕심을 버리기 어려운 만큼 양생과 수신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태을 진인7금문’에는 다음과 같은 건강 비결법이 적혀 있다. 1. 말을 적게 하여 속 기운을 기를 것 2. 색욕을 금하여 정기를 저장할 것 3. 담백한 식사로 피를 맑게 할 것 4. 땀을 많이 흘리거나 진액을 소모하지 않도록 하여 5장 6부의 기를 간직할 것 5. 분노와 흥분을 삼가 하여 간기를 기를 것 6. 과음 과식을 피하여 위장의 기운을 보전할 것 7. 탐욕을 없애 근심을 적게 할 것. 여름은 하늘과 땅의 기가 활발히 교류하여 만물이 화려하게 결실하는 계절이다. 이때는 일찍 일어나고, 긴 하룻동안 권태롭지 않게 지낼 것이며, 화를 내지도 말고, 정기를 조화롭게 써서 심신이 피로하지 않도록 한다. 이 양생법을 거슬리면 여름의 장기인 심장에 화병이 생기고 간화가 위로 치솟아 졸중풍이 오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질혈증이 있으면 배변 시에 너무 힘을 주지 말아야 하고, 노래방에서 악을 쓰지도 말아야 할 것이다. 여름에 좋은 차로는 인삼 30g 맥문동 50g 오미자 20g에 물 1500cc를 붓고 그 양이 3분의1이 될 때까지 약 2시간 달여 시원하게 마시면 열을 식히고 기운을 보강해 준다. 무력감 빈혈 피로에 좋다. 또한 더위를 먹고 설사 구토를 하거나 냉방병에 걸렸을 때는 향유 후박 백편두를 달여 차로 마신다. 구기자차는 눈을 밝게 하고 신장을 보하는 작용이 있고, 모과차는 근육피로에 효험이 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는 우리 몸의 심장은 과열되고 신장은 허쇠해져 인체의 양기는 위로 발산되고 음기는 뱃속에 잠복하여 속이 냉해지기 쉽다. 이럴 때는 보신하면서 날음식이나 찬 것을 과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5-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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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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