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시리즈>건강생활/ 비아그라와 녹용
이승하(이승하한의원장)
- 내용
- 발기부전 때문에 '행복한 부부생활'을 기대하지 못함으로써 쓰디쓴 불행을 맛보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수많은 남성들에게 비아그라 출현은 '복음'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 비아그라는 단지 음경 내 정맥혈관을 확장시켜 발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그러면 한의학에서는 어떨까. 비아그라가 '속전용'이라면 보정을 다스리는 한약류는 '지구전용'이다. 녹용 등을 잘 쓰면 비아그라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녹용은 양기를 길러주고 신장의 정기를 보충해주는 작용이 있는 보양약에 속한다. 주로 우리 몸의 간과 신장경락으로 들어가 근골을 튼튼히 하고 신수(정액과 정력)를 보충해 준다. 지황환에 배합하여 소아의 발육부전도 치료한다. 그리고 파고지 두충 육종용 산약 파극천 등과 배오하여 정력 증강에 쓰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몸의 진음(신수)은 한정되어 있어 나이가 들수록 고갈되고 방사를 많이 할수록 더욱 그 명이 재촉된다. 따라서 그 명을 연장시키려면 절제된 생활, 조금씩 아껴 쓰는 인내가 최고의 방책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2-05-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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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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