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이질 예방을\""
손발 씻고 생식 삼가 ·물은 꼭 끓여 먹어야
- 내용
-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세균성이질환자가 부산에서도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강원도로 성묘를 다녀온 노부부가 세균성이질 환자인 것으로 9일 판명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3일 설사증세를 보이며 모의료원에 입원한 이모씨(73·부산진구 범천동)와 부인 이모씨(69)가 세균성 이질 의심환자로 분류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세균성이질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씨 부부는 추석을 앞두고 세균성이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강원도 지역으로 성묘를 다녀온 뒤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져 2차 감염환자로 추정된다. 이질은 장티푸스 콜레라 디프테리아 등과 함께 감염력이 강한 제1종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이처럼 감염력이 강한 전염병은 환자발생 초기에 감염원을 찾아내고 전염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균성이질의 원인균은 혈청학적으로 4가지로 구분하는데 이번에 번지고 있는 이질의 원인균은 D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D그룹에 속하는 이질 원인균은 다른 그룹균에 비해 잠복기가 짧고 치료가 용이하며 환자가 겪는 고통도 비교적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질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개인의 철저한 위생생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개개인이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반드시 익혀 먹고, 물을 꼭 끓여 먹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6-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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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3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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