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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03호 문화관광

한평생 거친 바다 누빈 기장 해녀 이야기

김여나 동화작가·황현일 사진작가 … '나는 해녀다'

내용

부산 기장에는 오랜 갯마을들이 있다. 그 갯마을의 역사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이들이 있다. 바로 해녀다. 기장 1세대 해녀의 억척같은 삶 속에 빛나는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 발간됐다. 김여나 동화작가와 기장군보 편집장 황현일 사진작가가 합심해 부산 기장군 1세대 해녀 자서전 '나는 해녀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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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녀다' 책 표지.


'나는 해녀다'는 동화사진집이다. 제주도에서 출향한 기장 1세대 해녀들의 삶을 동화체와 사진으로 만들었다. 피붙이 하나 없는 낯선 육지에서 거친 바다를 누비며 삶의 터전을 일궈낸 해녀 이야기를 담았다. 고 한철녀(1917년 생)·김복례(1927년 생)·고순임(1930년 생)·강달선(1937년 생)·오정자(1937년 생)·이옥희(1939년 생) 등 6명의 해녀가 울고 웃으며 털어놓은 속내를 곱게 풀어냈다. 

 

해녀 자서전은 2019년 기장군보에 해녀 이야기를 연재하던 김 작가가 "해녀 이야기 쓰려면 해녀 뿌리부터 뵈어라"는 김정자 해녀 회장의 말에 김복례 최고령 해녀를 만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해녀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한 김 할머니에게 자서전을 써드리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김 작가와 황 편집장이 3여 년 간 직접 해녀들을 만나 작업한 글·사진은 기장군보에 연재됐고 자서전으로 만들어져 김복례 할머니께 선물할 수 있었다. 

 

'나는 해녀다'는 이 책을 마중물로 해녀 문화와 역사가 잊히지 않고 보존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두 작가는 힘든 제작 과정을 웃음으로 받아준 해녀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도서출판 참놀 펴냄


작성자
강아랑
작성일자
2022-02-0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03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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