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세계적 파트너와 함께 여는 공연부터

어린이 뮤지컬·트로트 콘서트까지

전 세대 아우르는 공연 다채·풍성

부산문화회관이 2022년 상반기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체계적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코로나19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상·하반기로 나눠 프로그램을 오픈할 계획이다. 공연장별 특성화 전략에 따라 부산문화회관은 순수예술 장르 중심, 부산시민회관은 뮤지컬·대중 장르 중심의 시민 친화적 공연장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부산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부산 예술가와 세계적 파트너의 콜라보

개막작은 1월 7~19일 열리는 '2022 부산문화회관 챔버페스티벌'로,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세계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1월 7일 예정)가 축제의 문을 연다. 존경받는 예술인이자 교육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의 '거장과의 만남'(1월 11일 예정)을 포함해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된 여덟 가지 공연이 부산 클래식 공연의 위상을 높인다. 

부산문화회관은 세계적인 파트너와 함께 하는 지역 최초의 국제공동제작 공연도 준비했다. 세계적 안무가 안은미·파리시립극장·리옹 댄스비엔날레 등과 함께 제작한 '드래곤즈'(3월 4~5일 예정)에서 2000년 용의 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들이 거침없는 움직임으로 선보인다. 이 공연은 '범 내려 온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날치 밴드 리더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은 것도 주목할 점이다.

△안은미 컴퍼니 '드래곤즈' 공연 중 한 장면.  

한눈에 보는 세계 클래식 최신 흐름

'월드콩쿠르 우승자 시리즈'에서는 전 세계 클래식 콩쿠르 석권에 힘입어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들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해 4개의 특별상까지 석권한 박재홍(3월 19일 예정) △심사위원단 만장일치로 제15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한 드미트리 마슬레예프(5월 6일 예정)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피아니스트 홍민수의 듀오 리사이틀 (7월 22일 예정)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 선우예권과 레이 첸이 함께하는 듀오 콘서트(9월 3일 예정)가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부산시립무용단 공연 모습.

다양한 장르 골라보는 재미 가득

부산문화회관은 각기 다른 취향의 전 연령층 부산시민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연극 장르에서는 지역의 우수작품을 우선 고려했다. 2019년 작강연극제 수상작인 극단 배우창고의 '단편소설집'(3월 18~19일 예정)과 2021년도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의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빅픽처스테이지의 '코마'(6월 10~11일 예정)가 초청 공연을 갖는다. 

국악 공연으로는 최근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준수가 정가 보컬리스트 하윤주·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과 함께 '팔도유람'(4월 17일 예정)으로 부산 관객을 찾아온다. 

부산시민회관은 대중에게 인기 있는 공연도 준비했다. △가수 진성·신유의 '트로트 빅쇼'(4월 2일 예정) △유니버설발레단의 '돈키호테'(5월 13~14일 예정) △디즈니 명곡을 뮤지컬 가수들의 하모니로 들을 수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5월 21일 예정)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선택 폭이 넓은 패키지 할인

시즌 프로그램의 최대 이점은 티켓 일괄 오픈과 다양한 패키지 할인(30~50%)이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bscc.or.kr) 및 고객지원센터(051-607-6000)를 통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