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피카소 ‘치바이스’ 예술혼을 만나다
‘치바이스(齊白石)-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전
- 내용
부산박물관은 한중수교 25주년 기념 2017년 국제교류전 ‘치바이스(齊白石)-목장(木匠)에서 거장(巨匠)까지’를 지난 11월 6일 개막했다.
치바이스(1864∼1957)는 ‘중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현대 중국 미술의 거장이다. ‘시서화(詩書畵) 일치’ 그리고 ‘사의성(寫意性) 추구’란 중국 문인화의 이상을 완벽하게 실현하면서도 표현적이고 현대적인 조형 감각으로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이룩한 중국 근대기 화단의 최고 거장 중 한 사람이다. 치바이스의 예술세계를 한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치바이스의 출생지인 중국 호남성 소재 호남성박물관과 상담시제백석기념관에서 소장한 치바이스의 서화 및 전각 등 133건의 유물이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치바이스의 예술 정신을 계승한 호남성 현대서예가들의 서예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부산 전시는 치바이스의 작품 세계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구성을 대중친화적으로 바꿨다. 크게 4개 장(章)으로 구성했는데, 이러한 구성은 그의 회화의 변화 양상 및 각 분야별 특징을 조망할 수 있다.
Ⅰ장 ‘목장(木匠)에서 화가로(1864∼1918)’에서는 치바이스가 목장에서 화가로 전업한 과정과 화가로 활동 초기에 제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 시기 그의 작품들은 당대의 회화 제작 유행을 좇은 공필(工筆·정교하게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의 인물화 초상화 등이 중심이다.
Ⅱ장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모색하다(1919∼1928)’에서는 당대의 유행을 좇아 대중의 수요에 부합하는 그림을 그렸던 치바이스가 자신의 생각과 철학을 그림에 담은 문인화를 본격 제작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탐색한다.
Ⅲ장 ‘거장(巨匠), 대사의(大寫意)를 추구하다(1929∼1957년)’에서는 과거 대가들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 독자적 경지에 이른 그의 예술 세계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Ⅳ장 ‘치바이스 조형 세계의 근원, 서예와 전각’에서는 치바이스가 발군의 능력을 보인 또 다른 예술 분야인 서예와 전각에서 이룬 예술적 성취를 보여준다.
부산 전시는 유료였던 서울 전시와는 달리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12월 10일까지. 문의 (051-610-7145)
▲치바이스 ‘새우’, 치바이스 ‘폭포도’.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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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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