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건져올린 시적 감수성 넘치는 그림
미광화랑 기획초대 ‘이진이’전… 11월 14일까지 전시
- 내용
미광화랑은 부산의 중견작가 이진이 초대전을 지난 10월 26일부터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진이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며, 부산에서는 3년 만에 여는 전시다. 이진이 작가의 작업은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의 한 단면과 일상성을 주제로 한다. 일상의 주변들을 사실적인 기법을 빌어 인간의 감정과 기분을 화면에 이입시켜 시와 서정이 묻어 있는 품격 있는 화면을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방식은 작가만의 고유한 감성적인 작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특히 고양이 그림이 눈길을 끈다. 작가는 동물의 초상을 빌어 자신과 관계 맺고 있는 특정 고양이를 재현하면서 동시에 고양이를 통해 대상 너머에 자리한 내면을 표현한다.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과 심리 등을 작가 특유의 미술 언어로 보여준다.
김기봉 관장은 "이진이 작가의 화면은 조용하고 정갈할 뿐 아니라 정숙한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미학이 있다"고 말한다.
전시기간 11월 14일까지.
문의(051-758-2247)
▲미광화랑 ‘이진이’전 전시작품.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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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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