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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980호 문화관광

“가을에는 `사랑의 구두' 신으세요”

부산시 직원 장애인시설과 자매결연 맺고 구두 사주기 운동 2년째 전개

내용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장애인 시설을 돕는 부산시 직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소리 소문없이 펼쳐지고 있어서 화제다. 시 시민봉사과가 중심이 되어 펴고 있는 `사랑의 구두 사주기 운동'이 그 것. 이 운동은 시민봉사과가 2000년 신애재활원(부산진구 초읍동?♧坪?박상근)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이 인연이 돼 시작됐다. 시민봉사과는 결연을 맺은 후 지금까지 과 직원들은 물론 본청 전 직원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신애재활원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펴오고 있다. 신애재활원생들이 손수 만든 구두를 시 직원들이 사주는 `사랑의 구두 사주기 운동'은 그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 시 직원들은 이 운동을 펴 지금까지 411켤레의 구두를 구입했다. 2년동안 구입한 규모가 400여 켤레라고 하면 얼핏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신애재활원 작업장에서 단일 사업장에 판매한 규모 중에서는 단연 으뜸이다. `사랑의 구도 사주기 운동'은 단순한 물건 매입운동에 그치지 않았다. 이 운동은 장애인들이 혼신의 정성으로 쏟아 만든 구두가 판로가 확보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던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선사해 자립에 대한 의욕을 북돋워주는 계기가 됐다. 시 직원들이 구입한 것은 단순한 한 켤레의 구두가 아니라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었던 것. 110여명의 성인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는 신애재활원은 원생들의 경제적 자립과 자활을 위해 직접 신사화와 작업용 장갑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개개인의 통장에 입금돼 원생들이 사회에 진출할 때 재활자금으로 사용한다고. 그러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생산품에까지 영향을 미쳐 판매 실적이 미미해 애를 태우고 있는 중이었다. 시민봉사과는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올해도 변함없이 `사랑의 구두 사주기 운동'을 편다. 1켤레 가격은 3만3000원. 구입 방법은 시청 공무원연금매점 사무실과 구두판매 코너에서 상품권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다. 개인 구입은 물론 과 단위, 동아리 단위의 단체 구입 신청도 받는다. 구입한 후 구두가 맞지 않거나 이상이 있으면 신속한 애프터서비스도 제공된다. 유혜생 시민봉사과장은 “사랑의 구두 사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싼 값에 품질 좋은 구두도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나눌 것을 당부한다”며 시 산하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일반 시민들도 시청 공무원매점으로 오면 구입할 수 있다.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01-09-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9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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