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대에서 즐기는 두 가지 춤의 매력
부산시립무용단 제76회 정기공연 '춤, 인상' 25∼26일 문화회관
전통무용·힙합·탱고·태권도 만남
- 내용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산시립무용단이 제76회 정기공연으로 특별한 춤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5~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춤, 인상(印象)'이 그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 부산시립무용단은 한 무대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춤을 선보인다. 상반되는 성격의 춤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는 공연은 낯설지 않지만, 시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은 공연 방식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이점을 보인다. 각각 다른 두 개의 춤을 병렬식으로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고, 서로 마주보는 방식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서로 다른 춤을 마주보게 함으로써 마치 대화를 하듯 각자 개성이 다른 춤의 세계가 섞이고 소통하도록 구성한 것이 이번 공연의 핵심이다.
부산시립무용단 김용철 예술감독은 "이같은 방식은 한국 전통 춤에 내재한 격조를 창작 춤의 미학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질감을 품격 있게 드러내기 위해 당나라 말기 시인인 사공도(司空圖)의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을 근간으로 삼았다. 시미(詩美)의 범주 24품 중 6품을 무대화시킨게 이번 공연이라는 것. 이같은 방식은 공존과 탈아의 미적 충돌을 '합(合)'으로 응축시켜 한국무용 최초로 부산시립무용단에서 시도한다.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손영일무용단(줄타기, 힙합, 태권도 등)이 특별출연한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3 +1 가족할인이벤트도 진행한다.
균일 1만원. 문의 (051-607-3121~2)
▲부산시립무용단 제76회 정기공연 '춤, 인상(印象)'이 25~26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5-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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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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