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준비하다, 아련한 실내악 선율에 젖다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양성원의 프랑스 낭만음악' 주제
29∼31일 7회 공연 포레·라벨 등 실내악 정수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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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여름의 끝자락이 프랑스의 낭만으로 물결치게 됐다. 영화의전당은 2016 실내악축제를 오는 29일부터 사흘동안 연다. 이번 축제는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양성원의 프랑스 낭만음악'을 주제로 열린다.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영화의전당 2016 실내악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
모두 7회에 걸쳐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포레, 라벨, 뒤티외, 메시앙 등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이며 세련된 감각과 서정미가 가득한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프랑스 음악을 중심으로 유럽 정통 클래식음악의 아름다움과 실내악의 묘미를 두루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깊이 있는 해석과 풍부한 톤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양성원을 필두로 3개 실내악단체와 연주가 10여 명이 참여한다. 실내악단체로는 양성원이 이끄는 트리오 오원, 모딜리아니 콰르텟, 앙상블 시락이 이름을 올렸다. 개별 연주자는 트리오 오원 멤버인 바이올리니스트 올리비에 샤를리에가 개인 협연자 자격으로도 참여한다. 피아노는 엠마뉘엘 슈트로세·드니 파스칼·임수연·이형민, 바이올린 양성식, 첼로 안느 가스티엘·이정란, 플루트 이주희, 클라리네넷 채재일, 메조 소프라노 마리-폴 밀론느, 드러머 브뤼노 데무이에르, 아코디어니스트 파스칼 팔리스코가 함께한다.
개막을 알리는 29일 '샹송 & 시네마 콘서트' 공연에는 로맨틱한 선율의 프랑스 가곡(샹송)과 영상 함께 흐르는 풍성한 영화음악이 준비되어 있다. 30일은 공연 3개가 릴레이식으로 이어진다. '엘레지', '로망스'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거장 가브리엘 포레의 명작을 한 자리에 모은 '포레 체임버 시리즈', 현대 프랑스 음악의 거장이자 관혁악의 대가인 모리스 라벨의 명작을 연주하는 '라벨 체임버 시리즈', 올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작인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시간의 종말'(감독 김대현)과 함께하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 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어린이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과 재즈 프로그램이 곁들여진 '패밀리 콘서트-브루노&파스칼', '앙리 뒤티외 탄생 10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린다. 전석 3만원. 1일 패스석(30·31일) 5만원. dureraum.org 참고. 문의(051-780-600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8-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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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4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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