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쓰는 시, 창작의 새 길을 열다
부산시립무용단 특별공연 ‘2016 안무가 프로젝트’26~27일 부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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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무용단 특별공연 ‘2016 안무가 프로젝트-몸으로 쓰는 시’가 오는 26~27일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2016 안무가 프로젝트’는 지난해까지 기획공연으로 해마다 선보인 ‘한 여름밤의 춤 작품전’이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하는 공연이다. 공연 타이틀의 변화는 내용의 변화까지 가져왔다. 보다 신선하고 도발적인 창작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시립무용단이 시도하고 있는 변화에의 노력은 올해 3월 취임한 김용철 예술감독 겸 수석 안무자의 무용 철학에 닿아있다. ‘시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김용철 예술감독 취임 후 시립무용단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파격적인 시도를 서슴치 않았다. ‘드라마 음악과 함께 하는 춤 여행’,‘업경대’를 통해 이미 관객과 전문가들로부터 창작 안무 완성도가 높고 강렬한 인상을 주는 공연이라는 호평과 함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부산시립무용단의 안무가 프로젝트는 단원들의 창작의 열정을 끌어내는 무대로 올해는 뉴질랜드 1개 작품을 포함한 7개의 작품이 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체 90분으로 구성된다. 장래훈(부수석단원) 안무의 ‘확~’은 장래훈과 서정연의 듀엣으로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있는 세상에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모세 안무의 ‘odd eye’는 모든 인간은 각기 다른 색의 홍체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하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연에는 김미란, 김주연, 이현주, 안주희, 김시현, 김수잔, 강모세 단원과 강소정씨가 특별출연한다. 김미란 안무의 ‘벌거벗은 임금님’은 임금님의 옷이 보이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져두고 진실의 실체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전혜련, 강모세, 김수잔, 김시현, 남도욱이 출연하고 부산시립극단 박찬영 배우가 특별출연한다. 전현우 안무의 ‘내려놓음’은 조현배(현대무용단 자유단원)연출과 이인우, 김진관, 진완진의 특별출연으로 인생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이야기를 남성3인무로 선보인다. ‘0,1’은 장재훈과 이도윤의 공동안무로 둘은 보이지 않는 무엇이 존재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는 다소 철학적이면서 심오한 이야기를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인 듀엣으로 보여준다. 장영진과 박미나 안무의 ‘스며들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어 결국 하나의 완전한 존재가 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공연에 특별출연으로 참여하게 된 뉴질랜드 Kosta Bogoievski와 Josie Archer는 현재 서울 문래 스페이스 벡에서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할 작품은 ‘One Show, Two Solos’ 중에서 한 파트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통일된 하나의 맥락으로 두 개의 다른 솔로작품을 선보인다는 뜻으로 공간, 시간, 장소 그리고 공연자 등 다양한 연극적 요소에 집중하고 있다.
관람료는 균일 5천원.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하면 된다. 정기회원, 문화패스 소지자의 경우 20% 할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자녀가정, 문화회관 아카데미 수강생 등은 40%까지 할인해준다.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6시. 문의 (607-3154)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6-08-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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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4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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